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여징어입니다.
저는 오티 새터 과행사 다 참여 안했는데요. 개강 전에 학생증 만들러 오라고할 때부터 눈에 띄는 남자아이가 있어요.
저희가 전공과목은 1개, 나머지는 교양필수와 교양선택 강의를 듣는데요.
교양선택 중에 심리학 강의가 있는데, 인기있는 과목이라 동명의 강의가 세 개가 교수님이 다 다르십니다.
한 강의에 90명 정도 들어가는 큰 강의에요. 개강날 그 강의를 들으러 갔더니 그 남자아이가 있더라구요.. 엄청 반가웠어요.
또 교양필수 중에 영어 강의가 있는데, 이건 수준별이고 여러 과가 섞여있는 강의에요.
근데 여기서도 그 남자아이랑 같은 반이더라구요.
계속 강의도 겹치고 심지어 지하철역에서도 칸 같이타고 뭐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래서 더 반갑고 친해지고 싶어졌어요..
(괜히 강의중에도 뭐하나 쳐다보게되고.. ㅠㅠ)
그 아이도 새터를 안 갔다왔나봐요. 근데 또 아싸는 아닌게 다른 (남자) 친구들이랑 가끔 이야기를 하곤 하더라구요.
제가 여중여고라 남자랑 학교를 다녀본적은 처음인데, 첫인상이 날카롭고 무서운 친구도 있고 장난기 많은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 아이는 은은해요. 은은하게 학교를 다녀요. 신비로운 이미지에요 말걸고싶게 ㅠㅜ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럼도 많이 타긴 하는데 여자애들이랑은 잘 친해지거든요! 지금 과 애들이랑도 사이좋고..
근데 여중여고를 나와서인지 남자애들이랑 말 섞어본적이 많지 않고, 더군다나 제가 먼저 말걸어본적도 없어서 정말 어색한데요..
어떻게 이 남자아이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ㅠㅠ) 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한 방법은, 그 영어 강의에서 매 강의마다 앉고싶은 자리에 앉고 그 자리로 조를 정해서 매 강의마다 조도 달라지거든요.
그러니까 그 친구 주위에 앉아서 같은 조가 되면 영어로나마 대화를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먼저 그 친구에게 말을 걸고 다가가도 절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