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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당 지지자들은 왜 세월호 피해자들한테 냉담했을까?
게시물ID : sisa_1183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6
조회수 : 1496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21/11/17 22:12:19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져 300명의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들의 유가족들이 국회에 모여 진실을 밝혀달라며 농성을 했죠.

 

그런데 정작 국힘당 지지자들의 반응은 아주 냉담했습니다.

 

죽은 아이들을 가리켜 놀러갔다가 물에 빠져 죽은게 뭐가 대수냐, 라고 악담을 했고

유가족들을 상대로는 네 자식새끼들 죽은 걸로 시체팔이하면서 공짜로 돈을 버냐고 욕을 했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인 국힘당 지지자들은 결코 소수가 아니라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 국힘당 지지자들은 왜 그런 말들을 했을까요?

 

우선 세월호 사건이 그들이 숭배하는 박근혜 정권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판단도 있었지만,

진짜 이유는 국힘당 지지자들한테 세월호 사건은 별게 아닌 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국힘당 지지자들의 대부분은 1960~1970년대, 혹은 195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입니다.

이 시절의 한국은 지금보다 복지 상태가 훨씬 열악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 급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왔는데, 그조차 싸오지 못해서 학교에서 나오는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배가 고팠지만 돈이 없어서 음식을 구하지 못해 학교의 나무 뿌리를 먹다가 식중독에 걸려 죽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언젠가 국힘당 홍준표 의원이 이런 말을 했었죠.

"학교에 밥을 먹으러 가냐? 나는 학교에서 수돗물로만 배를 채웠어도 이렇게 출세했다."

 

이게 국힘당 지지자들이 급식 같은 어린이 복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대변하는 발언입니다.

그들은 급식이 쓸데없는 돈낭비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급식을 없애려 했던 오세훈을 뽑아준 거죠.

 

또,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난방을 하기 위해 연탄을 땠는데,

이 연탄에서 걸핏하면 가스가 새어나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이 다반사였습니다.

 

이렇듯이 국힘당 지지자들은 사람들이 죽는 일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그들한테는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인식 자체가 희박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세월호 피해자들한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입니다.

자기들은 세월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환경 속에서도 잘만 자랐는데,

저들은 자기들보다 편한 환경 속에서 자랐으면서 뭐가 불만이어서 저렇게 시끄럽게 구는가?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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