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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위로가 받고싶어서..
게시물ID : gomin_1183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hZ
추천 : 2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22 0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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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하자면 좀 긴 글인데..

혹시나 너무 길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ㅠ


저는 집안사정상 학원한번 제대로 못다니는 가정에 맏딸로 태어나서 용돈도 안받고 여지껏 살았어요..스무살부터는 알바를 시작해서 제 돈도 좀 생겼고 집에도 자주 보탰었고요..

엄마는 몸이 아프셔서(당뇨) 일을 못하시고...아빠 수입도 높은편이 아니에요.이런 상황에서 정말 마음을 둘 곳이 없더라구요..그래서 교회라도 가보자..해서 갔던게 지금 제동생이랑 엄마도 같이 다니게 됐는데 문제는 아빠가 그걸 싫어하신다는 거였어요..

왜 싫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싫다고 가지말라고 하셔서...진짜 몇년을 싸웠고 얼마전에도 그것때문에 아빠가 기분이 좋다가 또 아무말도 안하고..화도내고. 제가 중간에서 부모님께 주제넘지만 쓴소리도 했구요..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지셨어요..이혼서류얘기도 하시고...집안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저는 집에 들어오기 싫을정도로 스트레스받고 그랬는데..오늘 알바갔다가 집에오니 엄마랑 아빠랑 화해하셨다네요? 엄마가 교회안가기로하고 화해하셨대요....그건 상관없는데 하루아침에 문쾅쾅닫고 밥도 같이 안먹던 아빠한테...엄마도 그렇게 욕했던 아빠한테 잘하래요..그래서 저는 아무생각없이 "둘이서만 화해했다면 다냐....엄마는 나보고 아빠한테가서 얘기해보라고 그렇게 떠밀더니..아빠는 나랑 얘기할때도 눈도 안보고 등돌리고 얘기하더니....나보고 잘하라고 하면 하루아침에 헤헤~거리는게 되겠냐...."그랬더니 엄마가 소리지르시면서 화내시네요...둘이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화해하면...그 중간에 끼어있던 저는...마음앓이하고 혼자 끙끙대다가 아빠한테 따져도보고..화도 냈다가...이해도 했다가...혼자 쌩쇼한거 같아서 섭섭했고 중간에 끼여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아서 위염도 왔었는데..그 누구한테도 미안하다는 말도...위로도...아무것도 못받고 당장 내일아침부터 헤헤헤~웃으래요 화목한가정으로 돌아가래요...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이없기도하고...마음이 복잡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여기다 쓰기만 했는데 벌써 위로받은 기분이네요...그래도 오유가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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