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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피자가게 아저씨....펌]nate(싸이?)
게시물ID : humorbest_118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넷단이-_-ㅋ
추천 : 322
조회수 : 346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1/03 00:47: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2/31 21:12:54
시장피자 아저씨..

 저번에 앞에 공사하는데 스쿠터 타시고 오다가

 자갈밭에서 넘어지셔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오시더니만

 나한데 많이 기다렸지? 라며 피자를 건내시는데

 피자가 망가졌다... 아주 조금,, 토핑도 다 멀쩡히 있고

 그냥 피자 소스 약간 모양을 못잡고 밀려난 정도인데..

 돈을 안받겠다고 사양하셨다.. 

 난 당황해서 "아, 안되는데;; 돈 받아가셔야죠;;"

 라고 했지만 이런 상황은 겪어 본 적도 없는지라..

 어머니가 마침 딱 오셔서 어머니가 돈을 드리고 

 상황은 종료 됬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집은 아파트라 현관에 비밀번호가 설치 되어 있어서 

 각 동에 사는 사람만 비밀번호를 알고

 문을 열려면 302호면 302호라고 적고 호출을 눌러서

 302호가 문을 열어줘야 되도록 되있는데

 피자 배달이 왔다며 우리집에 호출을 눌러 대화가 오갔다..

 "피자 왔습니다."

 "피자 안시켯는데요??"

 "네, 알아요^ㅡ^.."

 " (-_-.. '뭐야,, 번호 잘못 눌렀다고 걍 문이나 열어 달란건가..)"

 " 예, 열어드릴게요..(문열림 버튼을 누르고..)"

 그런데,, 이번엔 우리집 벨을 누르는 것이 아닌가

 "저기요, 피자 안시켰는데??;;"

 "네, 안다니깐요^ㅡ^(또 웃음)"

 문 열어드리고

 "아, 저번에 일 죄송해서..ㅎㅎ"

 "아, 괜찮은데;;"

 "그냥 드세요, 그러면 안녕히,,"

 또 돈 줄까봐 초속 32354353463452452342356345234mm로 뛰어가셨다.

 걍 콤비네이션 피자려니 해서 열었더니만..

 감자와 치즈가 골고루 있고 토핑도 스폐샬하게 있고

 치즈크러스트에 빵은 얇은 씬피자 식으로 하여

 엄청나게 맛있는 피자를 무료로 우리집에 배달 하시고

 가신..;;;;;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

 아저씨한데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아저씨! 피자 정말 잘 먹었어요!

 앞으로도 자주 시켜 먹을게요.

 정말 감사해요! 

 진짜 잊지 못 할 제 기억이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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