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 야 시간남지 " A : " 왜~~ " 나 : " 영화보러가자 " A : " .... 뭐야 뜬금없이 ㅠㅠ?? " 나 : " 빼빼로 선물이다 임마 돈은내가낼게 " A : " 웅??!! 진짜지?? 돈 진짜 니가내는거당ㅎㅎㅎ가자! " 나 : " 그럼 좀있다 학교앞 정류장에서보자 ㅋㅋ "
하구 ..... 그렇게 첫 데이트를 하게됬어
영화는 그때 딱 초능력자가 개봉한지 2일? 1일됬을때라 좋아라하구 CGV를갔는데
표를사려는순간 갑자기 돈을주더라고 ... 자기꺼 사라고막 손을잡고 흔드는데
진짜... 귀여워 미치는줄알았어 개념두 어쩜이렇게 꽉차있을가하고
하지만 난 그래두 빼빼로선물이라며 돈을안받고 내돈으로 계산해서
초능력자를봤지
난 근데 여자랑 영화 단둘이보러가는게 처음이라서
많이 기대했었어 드라마나 만화에서처럼 팝콘먹다가 손이 같이들어가서 잡게된다거나....
그런일은 안일어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행복하게 영화를다보고 집에다 대려다주는것까지 다 끝났어
난 ... 정말 이때까지만해두 눈에 보이는게 전부다 아름다웠어 행복하고
A도 날 좋아하는구나 .. 진짜 내 세상의 착각에 빠져살게됬지
그러던날 영화를보고 한달쯤후가 지났을까
나는 B,C,D 등등의 친구들과 얘기를나누다가 자연스럽게 A의 얘기가나왔어
B : A 존나게 귀엽지않냐 D : 이쁘긴하지 나 : ㅋㅋㅋ C : 맞어 너 A한테 빼뺴로받았다매 나 : 응~ 나랑 A 거의 사귈기세다 D : 븅신지랄하네 나 : ?? D : 빼빼로 너만받은줄아냐 물론 니가더크긴하겠지만 너말고 H도주고 다른남자애들도 주고 그랬다임마 나 : 헐 진짜? 야 근데 상관없엌ㅋㅋㅋ 난 영화관데이트까지했는데 D : 븅신새기 친구끼리 영화못보냐 나 : ... D : 에효 ~ 내친구 착각하는거 깨져서 어떡하냐 D : A걔 니가상상하는거 그이상이다 너말고 좋아하는남자들 진짜많다 얼굴이 괜히이쁜줄아냐? 나 : 하지만... D : 넌 그냥 걔랑 문자좀많이하는애들중 한명일뿐이야 임마 B,C : 듣고보니 그러네...
난 진짜 이 대화하나로 순식간에 막 하늘이무너지는기분 산 정상다왔는데 마지막에 발헛디뎌서 벼랑에서 추락하는기분 말로 표현할수없이 정말 죽고싶었어 난 아무것도 아니였나라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지더라고
그뒤로 난 문자를 한통도안했어
학교에서 만나도 무시하고
네이트온에서도 전혀연락안하고
싸이월드 홈피에서도 매일같이 일촌평을 교환하던게 바로 끊겼지
그렇게 3학년 마지막이야기도 확 지나가버리고 겨울방학도끝나고
이 이야기의 중심인 고등학교 반배치고사가 시작되
어쩌다보니 같은 인문계고등학교로 또같이 A랑나는 진학하게됬는데
이때도 거의 남남수준으로 아무얘기도안해서 .. 다시 중1때로 돌아갔다는
그런 느낌이라 별로 기쁘지도않았어
그리고 또 시간이지나 반배치고사 3교시가 모두다끝났어
점심시간이됬는데 갑자기 위에있는 친구 B가오더니 야야야!! 큰일났다
다른 고등학교 일진색기들이 니여자 꼬실라한다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막 다급한목소리로 쪼개면서그러는데
진짜 갑자기 막 데이트신청할때의 그 용기라하나 그게 막 솟구치더라
걔내 반에가보니깐 180 거인 패딩색기들 3명이서 A를 둘러싸고 뭐라얘기는하는데
A는 친구한명이랑 같이있었고 거의 무시하고있는? 그런 상황이더라구
내스펙은 171밖에안되는 그냥 여전한 꼬꼬마였는데
무슨 용기였을까 나는 반으로들어가서 그 근처에서 어슬렁댔어
놈들이 흘깃흘깃 쳐다보긴했지만 그냥 반에있는놈들중 한명인줄알았나봐
그러다가 일진한놈 등뒤로 걸어가면서
야이 씨1발새1끼야!!!라고 소리지르면서 그놈 등을 발로차면서 확 밀어버렸어
그놈은 기습탓이겠지만 그대로 소리도못지르고 앞으로 쾅하고 쓰러졌어 책상이랑같이
난 발로차자마자 난이제 뒤졌다하며 쫄은상태로
일단은 A손을잡고 반 후문쪽으로 같이 도망치기시작했어
진짜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지;;
물론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쎄갰지만 ㅠㅠ 난 조밥이거든...
그렇게 도망치다가 여자애를댈꼬 빨리 도망칠수는없더라고
도망쳐봤자 더 소용도없을것같고
난 A한테 어디든가라고 교무실로가서 선생님들을 부르든 아까 같이있던 친구를챙기든
급하게 말하며
쫒아오는 일진들을향해 욕을내뱉고 남자화장실로들어갔어
그다음 A가 어떻게한지는모르겠지만
난 .... 진짜 남자화장실에서 죽도록 피터지도록 쳐맞았어
장난아니였지 ;; 지금도 얼얼한데 ㅠㅠ
그렇게 그냥 계속쳐맞다가 선생님들이와서 나를 살려줬어
내가 먼저 시비를걸긴했지만 보고있던 다른놈들이 상황설명을 잘해줘서
다행히 나는 아무런화도없이 그냥 풀려났지
그다음 그 일진놈들은 어떻게된지몰라 ... ;;; 이제 학교어떻게다니지
어쨌든 난 A네반으로 그대로다시갔어
그때 내 몰골은 좀 쳐맞은상태라 흉하긴했지만 그래도 보고싶었거든..
순식간에 이목이집중되고 그중에 A도있었어
A가 나한테오더니 울먹울먹이더라구
난 뭐 어떻게해줄지몰라서 그냥 가만히있다가
갑자기 팔루 쎄개 때리더라
내가 아야 왜떄려! 하니깐
니잘못이야 멍청아!! 하고 울먹이면서 히히 웃는데 정말...
그리고 방금 12시에 네이트온에들어가니깐 걔가 반갑에대화를걸어주더라고
한 20분동안 얘기를하다가
아 물론 그 일진놈들 얘기는안했어 ;; 서로 어색한걸 알았나봐
갑자기 A가 그러더라고
A " 너 나 좋아한다매 ㅎㅎㅎ " 나 " .... ㅅㅂ 누가알려줬냐 " A " ??? 잉 그냥 찍어본건ㄷㅔㅋㅋㅋㅋ " 나 " ㅡㅡ 개시키 " A " ㅋㅋㅋㅋ 아 우끼당 " A " 그래서 말인데 ㅎㅎ 나도너좋아해 " 나 " ?? " A " 아 뭐 아까그일때문에 좋아한다는건아니고!! 그냥 ... 좋아한다고 멍충아ㅗ " 나 " 아 ;;;;; 응 ㅋㅋ " A " 뭐야 ... "
하고 그러는데 내가 진짜 당황해서 그대로 네이트온을끄고
이렇게 웃대에 들어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