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단어가, 정확히는, 콩글리쉬가 너무 많이 쓰인다
2 콩글리쉬는, 어차피, 영어와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3 같은 뜻이라도, 최소한, 뉘앙스의 차이는 있다. 어감이 다르다
4 문제는 이런 콩글리쉬가 "정의"되지 않는다는 거다. 정확히는,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정의되지 않는다
ㄱ 많이 쓰이면, 국립어학원에서 정의를 내려줘야 한다
ㄴ 국립어학원이 공식적으로 정의를 내리기 전에, 국어사전을 만드는 곳에서 정의를 내려야 한다
ㄷ 그 전엔, 각자가 나름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 똑똑함의 기준이 된다
5 따라서, 내가 들어도 도대체 하고싶은 말이 뭔지 모를 경우가 종종 있다
국민의 당, 김윤 대변인을 보라. 콩글리쉬를 쓰지 않으면, 문장이 구성되지 않는다
6 영어를 잘하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않다. 영어 졸라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
잘하면, 저렇게 영단어를 많이 쓸 수 없다
내가 원어민 수준으로 듣고, 말한다. 직장 상사의 어투를 흉내내서 외국인을 놀래킨 적도 있다
영단어의 뜻이 머릿속에 분명히 들어있기 때문에, 콩글리쉬를 남발하기 더 어려운 거다
왜? 의사소통이 안된다
7 결론적으로 콩글리쉬의 문제는, 많은 사용 빈도가 아니라,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거다
이미지만 전달된다
8 요즘 콩글리쉬, 정확히는, 영단어가 들릴 때마다 생각나면 적고 있다.
9 못쓰게 하려는 게 아니라, 정의를 내려보기 위해서다
슬림하다: 날씬하다, 늘씬하다와 다르지 않다. 슬림한 핸드폰이란 이미지처럼, 다른 어감을 주는가? 뜻에는 차이가 없다
웰메이드: 잘만든... 왜 쓰는지 모르겠다. 똑같은 뜻이다
에러다: 실수와 에러가 나는 건 느낌이 좀 다르다. 컴퓨터가 뻑이 나는 느낌??? 분명히 콩글리쉬다
댄디하다: 콩글리쉬다. 영어론 나쁜 뉘앙스다
힙하다: 음... 힙합을 잘모른다^^;; 따라서 힙의 느낌도 모른다
그립이 강하다: 장악력이다. 둘 다 손으로 쥐는 거다. 요즘 특히 많이 들린다. 왜????
네임드한: 유명한이다. 게임의 네임드 캐릭터를 말하는 듯하는데... 유명한 것과 어감이 다른 듯하다
여기부터가 김윤의 발언 중 1분 정도에서 찾은 콩글리쉬다
스마트한 선대위: 인공지능 선대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젼과 정책: 비젼은 번역하기 어려운 말이긴 하다... 다행이, 내다보이는 미래의 상황으로 국어사전이 정의했다
나는 전망이란 단어를 오히려 많이 쓴다.
시리즈로: 연속으로???는 아닐 거다. 시리즈는 연관성이 있으니...ㅋㅋ
키워드: ???
글로벌: 세계적... 똑같은 의미다. 왜 굳이 영어를? 지구적이라고 직역을 하던지...
10 정치인이 콩글리쉬를 많이 쓸 수도 있다. 의사소통을 하기 보다는, 특정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그렇다
소통을 포기한 정치인... 정치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