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재난지원금 포기하는 모양새 보니 정말 쉽지 않네요. 홍남기 기재부를 꺾으려면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습니다. 역대급 세수 예측 오차가 난 것 뿐만 아니라 오전엔 10조 누락이던 것이 민주당 지적 후 오후엔 사실은 19조였다며 홍남기님께서 무려 사과까지 하시는 일도 있었고, 사안의 중대함에 비하면 언론 보도는 역시 기레기 다웠지만 그나마 여론이 꿈틀하던 사안인데 이게 또 이렇게 접히네요.
한발 후퇴해서 전국민은 넘어가고 대신 지역화폐 증액해야한다고 주장하던데 이건 만족할만큼 가능한가요? 지역화폐 예산 축소시켰다고 기재부 비판했던 게 불과 얼마전입니다.
청와대가 후보 쪽으로 힘을 실어줬다면 좀 달랐겠지만 이재명이 전국민 후퇴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반기는 메시지까지 나오고요. 이재명 뿐만이 아니라 기재부 국정조사까지 주장하던 민주당까지 바보가 된 모양새인데.
지역화폐예산 포함 다 개판났다고 가정해보죠. 그땐 어떡하나요? 청와대가 이건 문제라며 홍남기 팔 꺾겠어요?
임종석이 갑자기 등판해서 신파조로 문통 호위하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되고.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며칠전에도 가디안지에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1/nov/17/south-korea-covid-uk-pandemic) 대한민국의 압도적으로 우수했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전문가 컬럼이 실렸더랬죠. 개인적으론 코로나 대응 하나만으로도 문통은 역대급 리더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하지만 그 외에도 많잖아요. 외교 무역 다변화, 남북 평화무드, 말년에 재평가되고 있는 최저임금까지.
좋은 점이 훨씬 많은데 왜 그걸 넘어서 아예 무오류의 신적인 존재로 만들려고 하냐고요. 국민을 위한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그 이전에도 역대급이던 가계부채는 더 심하게 만들면서 안그래도 낮은 국가부채는 관리해야겠다는 애들을 감싸는 걸 뭐라 해석해야합니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려면 지금 문제인 것들을 지적할 수 밖에 없는데 지적을 하면 신성모독이 되어버리는. 근데 국힘은 이번 정권의 문제점에 지친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들 + 기레기 등이 엎고 스샷에 나오듯 앞에서 이말하고 뒤에서 뒤집는 짓 해도 문제 없고.
정권 연장 안 되면 현정권 지지율이 100% 찍는다한들 의미 없죠. 의도와 다르게 실패한 점이 이러저러 있다, 부동산 이외에도. 하지만 더 큰 성공점이 많으니 균형있게 봐달라. 이정도도 안됩니까.
아직 대선까지 많이 남았고 반드시 승리할 거라 믿지만. ‘지지한다’, >>지켜준다<<, 이 부분은 대선 승리 후 반드시 재논의 되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