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이전에는 정치란것이 참여가 매우 어렵고 근현대 정치사에대해서도 큰 줄기만(정말 말그대로 큰 줄기)아는정도였지만 필리버스터 이후에는 이런저런 관심도 많이 생기고 해서 시게도 자주 들어가보고 생각보다 시게가 굉장히 핫한 게시판이어서(원래 저도 약간 정치혐오가 있었습니다,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그런 양비론이 아니라.. 맨날 새누리당 깽판치는거 직접 내 눈으로 보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글도 몇번 올리고 하다보니까 점점 재미가 들리네요.
누군가에게 제 의견이 공감받는것이 이렇게 즐겁다는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제 생각을 두서없이 나열을 해보고 싶어서 글을 적는건데요 제가 부탁드리는것은 이런 제 생각이 고칠부분이나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는 수정을 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그래서 글 제목에도 정알못이라고 적구요.
저는 새누리당이 이명박의 손아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칭보수(지금부터 자칭보수라는 말을 극우라는 말로 변경해서 적겠습니다. 저 역시 정치적 스탠스가 보수쪽인데 저 집단과는 엮이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거든요..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세력의 실질적인 수장은 아직은 이명박이라고 생각해요. 박마담이야 말 그대로 극우세력의 훌륭한 얼굴마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구요, 실질적으로 정책이 내려지는 모든 지시의 맨 위에는 이명박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두환 이후로 이루어진 대선에서 정권의 교체는 10년에 한번씩 이루어졌다고 보면 되겠지요.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김영삼 대통령이 5공시절에는 민주쪽 인사이지만 대통령을 위해 3당합당은 현 대한민국 극우세력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극우쪽 대통령이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렇게 10년이구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10년, 그리고 다시 이명박-박근혜 정권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있겠네요.
제 서투른 예상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현재 야권의 인물중에 한명이 대통령에 당선될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 30년동안 일이 그렇게 진행되었으니 아마 이번대선과 5년후의 대선은 현재 야권쪽 정당에서 대통령이 선출될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극우세력은 집권여당의 달콤함을 절대 잊지 못하겠지요. 그렇게 해서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이 안철수라는 인물이겠구요.
지금의 새누리당의 이미지는 정말 버려질때로 다 버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근 10년동안의 경제저하와 고용문제 실업문제등은 더이상 북풍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만큼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봐요. 오죽하면 요즘의 대한민국에 헬조센이라는 유행어까지 돌게 만들었으니까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해봤자 그것도 박마담이 청와대에 들어갈까말까하는 18대 총선과 그이후의 대선에서나 먹히는거구요, 어차피 정권끝나면 방구석 할머니가 될 입장일겁니다. 실제로 박마담도 자기가 대통령을 한다는게 이명박처럼 크게 한탕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대통령한것도아니고 극우세력이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세탁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카드가 박근혜라는 카드였을거구요 어차 박마담도 두수 세수앞을 바라볼만한 지능이 있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아빠가 대통령하다가 총맞아 죽었으니까 나라도 마저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선게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것일겁니다.
박근혜를 대선카드에 쓸즈음 해서 일베의 극우화가 시작되었고 일베에서 다카키 마사오를 미친듯이 빨아댔었던게 대충 시간이 맞아떨어지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까놓고 말해서 박마담은 임기 끝나면 좆됐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명박처럼 사후처리를 완벽하게 해서 언론에서 귀신같이 사라진것도 아니고, 아마 지금의 극우세력이 생각하는 판에서 박근혜는 정권이 바뀌면 종편이고 공중파고 가릴것없이 언론이 할 수 있는 디스란 디스는 다 쳐맞고 방구석할머니가 될것입니다. 이명박이 벌여놓은 강바닥까지 본인이 다 총알받이 맞고 사라지겠죠, 뭐 그 아줌마 성격에 크게 신경은 안쓸거 같아요 어차피 머리속은 아 나는 아버지를 계승했으니까 더 이상의 여한은 없다 그런 마인드일거니까요, 애초에 지능이 딸리는 사람입니다. 지금 끌어대는 비상식적인 어그로들도 나중에 임기끝나고 난다음에 본인이 다 쳐맞을 시나리오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당으로써의 빨아야 할 단물들은 다 빨고 당 자체를 팽 시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방법이 테러방지법과 노동법 발의겠네요. 이미 발의가 되었구요.
더민주당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마 이런식으로 정치공학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새누리당과 새민련사이의 대립에서 자연스럽게 정권교체라는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의 이벤트를 벌이고, 실제로는 그 두 정당이서 적당히 나눠먹으면서 국민들을 빨아먹는 그런 스탠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김무성은 대권인사로 쓸수가 없습니다, 암만 얘기해줘도 말을 안들어요. 처음에는 대통령으로 밀어주었을거라는 생각은했겠지만 본인 자체가 그런거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를 못해요, 베테랑에 나오는 조태오처럼 누군가 자기를 디스하는것을 참지를 못합니다, 여태까지 보고 자라온게 그런것이라서 입만 열면 실언이 튀어나오죠, 오죽하면 일베에서도 킹무성이라고 까이겠습니까, 답이없어요. 지금 당 내에서도 살생부 논란으로 이미 갈때까지 간것 같구요.
그렇게 해서 나온 이명박의 분신이 안철수겠죠.
김한길은 어차피 본인의 안위와 자신의 국회의원직, 호남에서의 권력만 있으면 된다는 스탠스 같습니다.
호남에서의 세력은 여태까지 그랬던것처럼 김한길쪽에서 가져가고, 수도권과 영남에서 안철수가 호응을 하면 정권이 교체가 될것이고
분명 정권은 교체된듯하면서도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시나리오를 짰겠지요.
다음 대선에서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당선, 그 다음에는 김한길(이아저씨는 대선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거 같지만..)혹은 다른 이명박의 아바타가 또 당선 그렇게 10년-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 변수가 작용을 한것은 다름아닌 안철수의 그 존재 자체가 불러오는 모순에서 시작될것입니다.
분명 새정치를 표방하면서 정치에 나선 안철수지만 그는 완벽한 이명박의 아바타구요, 새정치를 부르짖는다 하더라도 이명박의 뜻대로 움직여야하니 이도저도 안될 양비론만 펼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시나리오상에서는 민주당이 가지고있는데 호남쪽표와 안철수가 새로 만들 정치에 원래는 관심이 없다고 안풍효과로 만들어진 사람들을 합치면 어느정도의 표가 나올것이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양비론의 약발이 먹힐시대가 이미 지나갔다는게 문제고 민주당 내부의 호남쪽 여론도 악화가 되고 안철수가 가지고온 무당파도 점점 지치고있던도중에.
문재인 전 대표가 등장한것이죠.
아마 목숨걸로 반대하지 않을까 싶었을겁니다. 조금만 깊게 파고들어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안철수가 말로만 말하고잇는 새정치를 정말로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이었을것이구요, 본인의 친구였던 노대통령을 죽인 이명박의 아바타 안철수와는 절대로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명박도 그것을 알기때문에 안철수와 김한길을 이용해서 온갖 패악이란 패악질은 다 부리면서 친노패권주의 운운하면서 쫓아내려고 노력했겠지요.
하지만 당원들의 선택은 문재인대표였고 안철수와 김한길은 속된말로 나가리 난거고 극우쪽에서도 대대적인 시나리오에 수정을 가했겠지요. 여태까지 그들이 그랬던것처럼 문재인을 흔들고 흔들어서 쫓아내야한다, 그런 절박함속에서 친노패권주의 운운하면서(저는 솔직히 친노는 알겠는데 패권주의가 뭔 개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문재인을 흔들어댔지만 문재인대표는 흔들리지 않은것같네요. 애초에 유시민전 장관처럼 정계은퇴하려다가 돌아온 사람이 다른사람도 아닌 이명박의 아바타가 흔드는것에 흔들릴까 생각하면 그것도 대충 말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가리난 한길이와 철수지만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얼굴마담을 만들수도, 또 새로운 계층을 파악해서 새로이 대선에서 쓸 즉전감을 찾아낼수가 없겠지요. 이명박이 박근혜 다음 대선으로 써먹으려고 근 6~7년을 공을들였는데 2년만에 즉전감을 어떻게 찾아내겠습니까.. 끗발이 떨어지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을겁니다. 이제는 극우에서도 도박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결국 가지고있던 무당파와 김한길쪽 호남꼰대들-공천만 받으면 모든게 상관없을 정치꾼들-을 데리고 신당을 창당하긴 하는데....
새민련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공격적으로 인사를 영입을하지요, 애초에 다이다이로 붙어도 이길까질까 전전긍긍할만한 판에 문재인대표는 점점 세력이 커지고... 그러다가 영입한게 김종인 비대위대표...
물론 사람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종인 대표 영입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KO시킨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옆구리 깊은곳을 찌른 큰 일격이 될것이라고 생각해요, 여태 가만히 있던 새누리도 김종인대표가 들어온 이후에는 길길이 날뛰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궁민의당과 더민주의 싸움만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시나리오를 짜야하는 극우세력이지만 김종인대표가 더민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시나리오가 꼬이기 마련이니까요. 궁민의당은 그저 김종인대표에게는 어린애 장난감이겠지요. 새누리당에 있을때 야권 물먹이는거 하루이틀이 아니었는데 그냥 하던대로만 하면 될것입니다. 그렇게 쉬운일이 또 있겠습니까. 물론 새누리가 쓰는 프레임들과 전략 자체가 과거 김종인대표가 만들었던 프레임이기에 무척이나 견고하고 탄탄한(게다가 종편의 든든한 지원사격까지 받으면서)프레임이지만, 또 본인이 만든 프레임이기때문에 헛점이 무엇인지는 만든 당사자가 제일 잘알겠지요,
여태까지 새누리의 프레임은 종편의 지원사격속에서 야권을 물먹이는게 가장 확실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이용당하고 있는게 요즘의 상황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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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처음에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리다보니까 갑자기 저도 흥미가생겨서 막 여기저기 말을 붙여서 엄청난 장문이 되었네요.. 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안철수는 이명박의 아바타라는것... 그냥 한문장으로 표현할것을 뭐 이리 주저리 표현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