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이런말 잘안하는데 남자친구가 짜증나서 진짜 마음만 먹으면 한대 칠수있을것같아요ㅠ_ㅠ
제가 남자친구랑 버스를 타고 같이 하교하는데 그때 제가 남자친구 DMB로 뭐 보고있었거든요 근데 버스가 갑자기 멈추면서 제 몸이 앞으로 쏠리고 DMB가 바닥으로 슬라이딩 하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손을 옆으로 뻗어가지고 절 잡아줘서 망정이지, 전 그대로 구를뻔했어요. 그때까진 참 멋있고 좋았는데 남자친구가
"괜찮아?" "응, 난 괜찮...." "너 말고 내 디엠비 괜찮냐고-"
이러는거에욬ㅋㅋㅋ 정색하면서ㅋㅋㅋㅋㅋ 그래요, 거기까진 이해하죠. 근데ㅋㅋㅋ
또 어느날은 제 생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케익을 들고온거에요. 전 우와- 하고 감탄을 내뱉으면서 남자친구를 봤죠. 근데 눈에 장난기가 가득한거에요. 얘 또 왜이래, 이러고있는데 케익을 곽에서 꺼내더니 방긋방긋 웃으면서 초 몇개를 케익에 꽂고는 노래를 불러주고 그다음에 제가 초를 껐어요! 껐는데ㅋㅋㅋㅋ 그때 일이 터졌죠.. 남자친구가 케익을 딱 들더니 갑자기 제 얼굴에 던지는거에욬ㅋㅋ 무슨 자기 몸에 야구선수혼이 빙의한줄아나봐요ㅠㅠㅠㅠㅠㅠ 딱 폼 잡고 저한테 던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잔뜩 화가나가지고 야!!! 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남자친구가 막 웃어재끼면서 바닥에 구르는거에요. 어이가 가출했었죸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어이가 없어서 표정 딱 굳히고 남자친구를 바라보는데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됐는지 남자친구도 조용히 일어서서는 제 얼굴에 묻은 케익을 자기 손수건으로 깨끗히 닦아주면서 선물 하나를 주더라구요. 부피가 꽤 컸는데 무게는 가볍더라구요. 저는 그제서야 남자친구가 제 정신을 찾은줄알았죠.
근데 선물 포장을 뜯고 상자를 여는데. ...아... 이거 뭥미... 갑자기 상자 여니까 뭐가 팍! 튀어나와가지고 제 코를 때린거에요ㅠㅠㅠ 진짜 직격으로 맞아가지고 코가 얼얼할 정도였는데 남자친구가 푸하하하 웃으면서 저보고 그러는거에요
"술마신것같애ㅋ 앜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귀엽다고? 귀엽냐고!!! 진짜 그 말을 듣고 폭발해버렸죠. 그렇게 우리 둘이 싸웠는데 한참을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건 없잖아요!!! 이놈의 남자친구는 매일 장난질만하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