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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 파크라이 프라이멀 15시간 후기
게시물ID : gametalk_301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샌드witch
추천 : 0
조회수 : 22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7 11:02:59
맵 재탕 논란도 있고, 파크라이 4 우가우가 리스킨 버전이라는 혹평들도 있지만 저는 굉장히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파크라이에 비해 생존 게임의 요소가 강화되었습니다. 밤이 되면 저 멀리서 번뜩이는 야수들의 눈빛에 긴장 타기도 하고, 추운 지방에 가면 몸 녹일 도 찾아다녀야 하는 등 여러가지 생존 요소들이 라이트하게 추가된 느낌입니다(하지만 검치호나 동굴곰, 혹은 오소리(...) 같은 동물을 길들여서 데리고 다니면 맹수 걱정은 별로 안 하게 된다는게 함정).

그리고 새로 추가된 동물 길들이기가 꽤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먹이 던져주고 손 짓 몇 번 하면 길들여지는 현 시스템을 동물에 따라 다양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포켓몬 모으듯이 맹수들을 모으는 재미가 있네요. 각 동물들은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바꿔가며 사용하도록 하는 측면도 있죠(물론 승냥이 같은 하위 동물들은 염소 사냥할 때 이외에는 버려지지만... 안습).

전투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무기의 제약과 동물의 등장이 오히려 더 큰 전술의 다양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유탄발사기나 유니크 경기관총, 혹은 소음기 달린 대물 저격총 같이 강한 화력의 무기 위주로 거의 단일화된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본 작에서는 절대적인 강함을 지닌 무기는 없다고 봐도 좋기 때문에 적절한 잠입 혹은 맹수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물론 아무리 강한 전설의 맹수라도 적진 한 가운데 돌격시켰다가는 순식간에 누워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서포트로 밀어넣어야겠죠.

석기시대라는 배경 구현도 굉장히 잘 된 것 같습니다(맵을 재탕했다는 사실은 일단 제쳐두고). 풍경은 굉장히 아름답고, 야생동물들도 정말 적절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매머드 무리를 볼 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퀘스트 중간중간 구현된 영혼의 세계도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스토리입니다. 정말 별게 없거든요. 파크라이 3, 4편에서는 강렬한 캐릭터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했는데 그런 인물도 딱히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원시시대에 그런 복합적인 캐릭터성이나 장대한 대서사시가 펼쳐지는 것도 뭔가 이상하긴 해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명작은 아니지만 수작 정도는 되는 느낌입니다. 게임성 측면에서 보면 파크라이 4의 리스킨 버전은 아니고 새로운 점이 많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존 파크라이의 오픈월드 핵심 요소(진지 점령, 수집, 느슨한 사이드 퀘스트 등)를 많이 가져왔지만 배경에 몰입하다 보면 역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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