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뒤에서 걷는 것이 좋고
누군가가 비춰줄때만 저는 빛이 나죠.
누군가 덕분에 빛이나고 누군가 덕분에 사랑받고, 존재하죠.
태양이 달을 비춰주기에 달이 빛납니다.
지구가 저를 받춰주기에 저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은
바람도 없고
풍화, 침식도 없고
중력또한 약한,
한낱 나약하지만 말이죠...
모두가 보아주기에 저는 살아있습니다..
누군가 저를 보고 희망을 얻고 감상에 젖기도 하고
고통을 이겨내주기도 합니다...
사람은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죽은겁니다.
저는 살아있습니다.
저는 여기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