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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돌아온 각설이 정동영, 빚을 꾸어 빚을 갚겠다고 한다.
게시물ID : sisa_680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10
조회수 : 102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3/07 17:02:43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각설이.
어릴적 봄이 오면 동네를 찾아와
표주박을 들고 각설이 타령을 부르며 구걸을 하던 각설이가 생각난다.
그땐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지만
사람들마다 정이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가 엄동설한을 지나 살아돌아온 것을 반가워했고,
막걸리며 먹을 것을 듬뿍 주었다.
 
오늘날에도 각설이가 있다.
그러나, 진짜 각설이가 아니다.
진짜가 아닌데 동네를 찾아와 각설이와 같은 짓을 하며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려하니 그는 사기꾼에 가깝다.
 
정동영.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 전 의원이 전주를 찾았다.
“전북과 전주가 베풀어 준 무한한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다시 전주에 출마하게 됐다”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구걸하고 있다.
 
전북과 전주에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한다.
거짓말이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꾸러 온 것일 뿐
빚을 갚기 위해 전주에 온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 많이 봐왔다.
이런 사람들은 빚 절대 못 갚는다. 갚을 능력도 없다.
 
각설이는 빚이 없다.
그리고, 각설이에게 동냥을 내어주는 사람들도 내년에 갚으라는 말 안한다.
살아서 내년에 다시 보기를 바랄 뿐이다.
각설이는 보답이라도 하듯 살아서 왔다.
 
하지만, 정동영은 죽어서 왔다.
오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지금 전주를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
정동영이 빚을 갚겠다고 한다.
옛날에 내어준 동냥 다시 돌려받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 빚 내어 달라는 소리는 말았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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