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착잡하네요.
85학번입니다.
오늘 직장일이 바빠서 놈 뒈진 뉴스 못 보고,
슬쩍 소식만 듣고 검색도 안 해봤습니다.
어차피 봐봐야.. 너무 오래 잘처먹고 뒈진거일 터이니,
속만 뒤집힐 거고..
내일 직장에 큰일 있는데, 소주 한병 사 왔습니다.
유튜브에서 자랑스런 한류 관련 영상보며 조카애 한테 검색해보라 했습니다.
오래도 쳐 살다 갔네요.
안두희 처럼 쳐맞아 뒈졌어야 하는데..
돌아가신 많은 열사님들께 죄송합니다.
전두환 곱게 보내서요.
대학 신입생 때부터 최루탄 냄새속에 학창시절 보내고,
제대 후 운동권 학생의 당연한 과정.. 제적당했죠.
까짓거 졸업장 쯤이야.
가투 때 쇠파이프들고 화염병던지며 싸울 때 박수쳐 주시던 넥타이부대 형님들,
백골단에 쫒길때 가게안에 숨겨주며 셔터내려주신 남대문 시장 가게 사장님들과 한잔 하고 싶네요.
놈 뒈졌어도 기쁘지 않고 마음만 심란합니다.
술게에 써야 하나 하다..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