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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치도 못사먹을 시대.
게시물ID : humordata_655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엔알탕
추천 : 5
조회수 : 9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9/29 14:32:09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165093&RIGHT_DEBATE=R0

오늘 마트에서 김치가 사라졌다.. [181] 

조회 3029910.09.27 20:02

Rubylin zami-rub****  요즘에 보내기 트위터에 보내기 주소복사 요즘에 뭐같은 재래시장마인드와 일관계로 특히나 마트를 많이 활용하는 직장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늑대들만 동거하고 있기에 김치도 반은 마트에서 반은 조달과 담금으로 해결하는 솔로생활을 다들 오래하고 있읍니다. 근데... 올해는 심상치 않더군요. 배추값 살벌하게 오르기에 올초부터는 점차 조달(이것도 올해는 눈치밥이라... 거의 전무...) 결국 출혈을 감수하고 사먹기 시작했읍니다.

그것도 3가지루트, 지역식재료상의 김치, 온라인의 김치택배주문, 그리고 상시에 각종 마트에 김치팩을 다양하게 사먹고 있었읍니다.(마트중에 이마트는 경영마인드가 별로 거의 안사먹고 있죠.) 

 

사실 왠만한 한해였다면, 솔직히 마트김치 상당히 출혈이죠.(4킬로에 2만원대... 20킬로면 10만원정도  한달에 들어갑니다..... 워낙 김치를 많이 활용하다보니...) 근데 올해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게 출혈이 아니고 돈버는거다 싶을 정도로 무섭게 김장재료들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하더군요. 뭐 담그는 경우나 조달하는 것이 맛은 있지만, 그래도 그나마 이 가격에 풍성하게 김치라도 들여놓고 사는게 어딘가 싶어서 그렇게 조달하기로 맘먹고 사먹고 있는 상황이었읍니다.(온라인에 김치주문을 해 논것도 물량이 딸리는지 배송되는게 시간상당히 걸리더군요.) 그러던중... 딱 김치냉장고에 가득하던 김치들을 발라먹고, 남은 한통바닥이 보이는 중에도 김치가 안오더군요...(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해 놓은 것) 그래서 부랴부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5kg정도만 구입하기로 맘먹었죠.(대충 일주일남짓 먹을양)  근데... 마트의 김치코너에 도착해서 상품진열장을 보려고 하니...그 오랜기간의 마트 활용역사에서 첨으로 김치가 사라졌읍니다. 

 

말그대로 상품진열장에 앞에서 5초간 그냥 멍때리더군요..살다살다 맛김치 작은거만 진열해 놓고, 포기김치가 사라진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그리고 좀 용량이 크다고 하는게 맛김치입니다.(맛김치와 포기김치 배추자체가 다른 것은 다들 아실테고...) 살다살다 돈주고도 포기김치를 살 수 없는 사태가 생긴것입니다. 

 

해마다 폭염에 불규칙한 기습강우가 많고, 올해 태풍이야 측정이래 가장 빠른 풍속을 가진 넘중에 하나라고 했지만, 폭우래야 좀 평온했던 몇년간에 비해서는 많이 왔고, 한창 비가 쏟아지던 2000년대초반에 비하면, 사실 별로 대단한 수준도 아니었읍니다. 게다가 폭염이라지만, 그거는 요 몇년간 계속되어 온 일이지만, 해마다 이정도로 채소류가 전부 빨간깃발들고 일어선 사태는 없었읍니다. 한두가지 전체 채소류의 30-40프로정도의 폭등은 봐줘도 가격이 안오른게 하나도 없고, 주요 채소류나 그 대체 채소류까지 고공행진하는 사태가 있었을까 싶네요...

 

천재지변이라... 그럼 어떤 천재지변이 왔길래.... 파키스탄처럼 2-3주씩 강우가 계속되고 폭풍이 불고, 그래서 전국토가 초토화되어 국민의 10-20%가 이재민이 된 사태라도 온 것입니까? 생각해 보건데... 태풍이 몇개씩이나 들이치고, 폭염과 국지성강우가 퍼붓던 밀래니엄시대에도 먹거리가 이런 듯 미친 듯이 고공비행을 한적은 없읍니다. 물론 쌈채소류나 뽑으면 바로먹는 싱싱한 채소류랴 고공비행을 잠시하신 적들은 있죠... 

 

하지만 현재의 이런 현상... 뭐라고 설명할 건가요? 왜 김치냐고요... 사실 우리나라 절임반찬중에 국민먹거리라고 할정도로 대표적이고, 항상 존재도 무시할 정도로 흔한 먹거리니까요... 계속 물가는 오르고, 채소류도 근 2년새에 급격히 올랐다고 해도 비교적 김치는 수입과 국산 할것없이 가격차이는 있어도 고른가격에 그 공급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김치를 예전에 비해 더 적게 소비하기도 하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의 가격은 아주 고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읍니다. 김장재료의 가격이 오름에도 소비가 줄었음에도, 그리고 김치가격의 편차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었읍니다. (그렇다고 공급이 줄어든 것도 아니죠.) 

 

근데 그런 김치가 마트에서마져 사라진 것입니다.(이분들은 무슨 어디처럼 그때그때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대규모에 분기이상의 단위로 계약해서 물건을 들여오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기업의 마트들마져 두손을 든 사태가 온 것입니다. (써있는 문구로 보아서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량자체의 수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죠.) 현재 온라인으로 조회를 해 보니... 그나마 중국산만 그나마 물량이 돌고 있는 듯 싶네요. 국내산은 말그대로 씨가 말라가고 있읍니다. 

 

뭐 천재지변이고 뭐고 좋읍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기본적으로 이런 자연재해와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이런 사태를 조금만 되집어 생각해 보면, 김장재료들이 어느 한가지도 빼놓지 않고, 모두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다시 말하면 기본적인 생산량이 대폭적인 감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올해가 다른해에 비해 결코 수해나 폭염등으로 준기근에 해당할 정도로 재해가 있었던 해도 아니고, 사실 집중호우만 해도 정말 심했던 몇년전에 비해서 더 오랜기간 많은 피해를 광범위하게 준 것은 아닙니다. 다만 특정조건을 필요로 하고, 하우스재배로 해결이 안되는 과수류의 가격상승은 이런 기후탓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채소류나 식재료는 올 한해 재해로 초토화될 정도의 피해가 있었는지 묻고 싶군요...(자연재해라고 주장하는 쥐떼정부와 그리고 그 떨거지들에게.... 봉급이 아깝네요...)

 

다른 것만 안보고 김치...하나만 봅니다... 자연재해라고 하시는 분들.... 김치가 무슨 한주에 한번씩 먹는 특식인가요? 그리고 그럴 정도로 희소하게 김장재료들이 농지에서 길러지고 있는지 묻고 싶네요. 그리고 그럴 정도로 특정지역에서만 만들어지는 특산품인가 묻고 싶네요.김장재료 분리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우리가 평시에 즐겨먹은 그저 평범한 채소류들입니다. 게다가 하우스재배로 그 부족분이나 재배기간을 메꾸고 있으니... 그 수급에는 다소 불안정이 있을 수는 있어도 아예 물량이 없다는 일은 발생하기 어렵죠...

 

살다살다 우리식탁의 가장 무난하고도 흔하게 보던 김치가 사라질 판이네요... 

 

김치.... 이제는 김치 한접시가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해야 할 판국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해보시죠... 한국이 어떤 재앙수준의 자연재해를 입었기에 김치마져 매장에서 사라지는 것입니까? 
추가

오늘 기사가 드디어 떳네요..(전 제가 항상다니는 지역에 대형마트와 중형마트외에는 공급이 어쩐지는 모릅니다...) 근데 드디어 포장김치,마트의 온라인판매 김치도 동나기 시작했다는 기사게 드디어 올랐네요..(알바분들 알아서 찾아보시고, 전화해 보세요... 당신같이 피씨방에서나 당사에서 타자 두드리는 분들위해 링크까지 해 드리기에는 에너지가 아까워서..) 아주 전국적으로 난리로 가는가 봅니다. 중국산김치를 들여오는 것으로도 물량이 못메꾸면... 도대체 얼마나 생산량이 줄었길래 이럴까여? 수년전에 전국이 파투날 정도로 태풍이치고, 농경지가 초토화될때도 이런 폭등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알아서 생각하세요... 올해 우리가 기근이 들정도로 기후가 험악했는지 생각해 보시기를.... 전 이만 현장으로 외근갑니다... 뭐 아고라에서 달변가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비싼밥먹고 알바들하고 댓글질 할 여유는 없어서요... 그저 알바질하면 그저 닥치고 조용히 사세요.... 댓글보면 피씨방이나 당사에서 배달만 시켜 먹으니 세상물정 모르는 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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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완전 공감가는 글이네요.. 휴..

정말 김치가 무슨 특산품도 아니고 어딜가나 넘치던 김치가 모자랄 수도 있군요..

전 일단 워낙 배추값이 비싸서 김치공장들이 만들면 만들 수록 손해니까

일부러 김치 생산을 중단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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