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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바닥...그리고 인간 쓰레기
게시물ID : gomin_1601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킬O하이드
추천 : 0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8 00:04:19
가끔씩 눈팅만 하다가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너무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고 큰 상처를 받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라는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웠습니다. 너무나도 믿었던 한사람이기에....오직 내 편인 한사람이라는 생각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헤어진 이유, 여자친구와 관계된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상황
2달 넘는 시간동안 매일매일 술을 마시면 살았습니다.

그러다 회사를 옮기게 되었고, 한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여친과 동일한 성을 가진 한사람...그래서 더 싫었던 사람

자꾸 그 사람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 사람에 관련된 일이 신경쓰이고,,,
결국 그 사람과 저는 서로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연애가 아닌 결혼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나이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제 자신이 쳐 죽이고 싶을 만큼 밉고 한심스럽니다.

37년을 살면서 한번도 내가 돈이 없다는 것에....부모님이 가난하다는 것에...차가 없다는 것에...
부끄럽지도 원망스럽지 않는데....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랑이 다시 찾아왔는데,,,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상견례를 합니다.

집이 없다는 거,,,차가 없다는 거....
그 모든 것이 남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을 이제서야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부모님도 모르지만 저는 이제 개인회생이든, 개인파산이든 신청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모르는 상황이죠...

없는 형편에 실낱 같은 희망으로 연금복권과 로또를 샀습니다.
억만금이 아닌 그저 여자 친구와 같이 살 집을 살 돈과 준중형 자동차
그리고 빚을 정리한 돈만 생기다면 제 인생의 10년과도 바꾸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모든게 넋두리고 쓸데 없는 짓 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번 주에 기적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 모든 일들을...제 상황을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도 받아드려고 합니다.
한 평생에 저만을 바라보고 사신 부모님이기에 자살이라는 불효만은 할 수 없고

신용불량자, 개인회생, 개인파산 헌난하고 힘든 길을 5년 ~ 10년 동안
그 사람에게 내가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이게 최선이든 하네요.
부디 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지 않기를....

인간 쓰레기 같은 놈은 쉽게 잊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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