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저희 집근처에서 생긴 일입니다. 여느때와 같이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제게 연락처를 묻더군요. 저는 이 남자의 기운이 이상해서 제가 아직 많이 어려서요 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러더니 남자가 제게 몇살이냐고 묻더군요. 저는 대충 열아홉살이라고 넘겼습니다. 그러더니 '많이 어리네............저 딱 한번만 안아봐도 되요?' 라고 하는겁니다 ㅠㅠ 남자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서 거절했습니다. 근데 이 남자가 집요하게 포옹을 요구하는겁니다. 저는 무서워졌고 계속 뒷걸음질쳤습니다. 남자는 제게 계속 다가왔습니다. 근데 팔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게 이상하더라고요... 밑을 보니 바지를 내려 자위를 하고있더라고요...............ㅠㅠ 겁에 완전 질린 저는 더 멀리 떨어져서 (다행히 따라오진 않았습니다) 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112를 눌렀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남자는 멀리 도망쳤습니다. 아마도 제가 신고하려는걸 눈치챘나봐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하네요.ㅠㅠ
저희 동네 특성상 치안이 좋고 인적이 드문곳이 아닌지라 조금 안심하고 다녔는데.... 앞으로 조심해야겠습니다. ㅠㅠ 진짜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네요.ㅠㅠ 엉엉
(택시를 타도 위험한게....... 사고가 날 뻔한 지점 - 남자가 제게 접근한 지점 - 이 택시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 가는 구간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