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도 재밌네요.
특유의 방청객이동술 편집만 안 한다면 더 좋을 텐데. 아니면 무편집을 공개하덩가 좀...
개인적으로 오늘 저는 윤하가 베스트였습니다.
워낙 원곡을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윤하가 소화를 너무 잘해줘서 좋았고... 그 다음이 소향 씨가 좋았던 거 같슴다.
박상민 씨랑 변진섭 씨는, 물론 레전드에다가 잘하시는 건 당연히 알고 있는데 목소리가 제 취향이 아니라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제 개취로는 그다지... (제가 음색을 좀 많이 봅니다. 여자 보컬을 선호하는 편이고 그 중에서도 고운 미성을 좋아해요. 이거 갖다가 반대 먹이지는 말아주셨으면;)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시즌 1 가수들이 자꾸 그리워지고 있다는 점.
요새는 다들 좀 비슷비슷하게 가는 기분이예요. 이소라의 넘버 원이나 박정현의 우연히, 김범수의 님과 함께, 김경호의 못찾겠다 꾀꼬리, 자우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과 같은 파격은 슬슬 좀 안 나오려나? 싶습니다.
특히 이소라 씨나 박정현 씨, 자우림 같은 경우에는 라이브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 있는 공연들을 자주 보여주셨던 터라 더 그립네요. (넘버 원, 사랑이야, 행복을 주는 사람 / 소나기, 나 가거든,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겨울비 / 가시나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라구요,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등. 초고퀄리티 무대들이였죠.)
그나마 시즌 2에서 정말 짠하게 기억에 남는 건 한영애의 옛사랑, 이은미의 love hurts... 정도 (이 둘은 시즌 1 레전드 무대랑 비교해봐도 전혀 안 꿀리죠.)
뭐 아직은 초반이니까요. 그래도.
아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 그러는데 제가 말하는 건 레전드 오브 레전드의 부재를 말하는 겁니다
다들 잘하시고 계시지만 시즌 1급의 레전설 무대는 많이 안 나오잖아요..
솔직히 시즌 2에서 임재범 씨가 나와서 빈잔, 여러분 부르시거나 박정현 씨가 나와서 겨울비랑 나 가거든 부르시거나 했다면 바로 명졸하셨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시즌 1만큼의 쫄깃함이 덜하달까
물론 시즌 2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초반은 영 아니었지만 녹방으로 바뀌고 나서는 좋은 거 같아요
아직은 시즌 1보다는 시즌 2가 그다지 임팩트가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한 번 쾅 뿜어줄 거라고 기대는 하는 중이예요~
팝 특집 했던 것처럼 조용필 특집, 산울림 특집 같은 거 한 번 더해주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