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의 불안장애로 방송중단
무한도전의 하차
오늘도 마음이 아프다.
그를 지켜주지 못했음에 마음이 아프다.
무한도전 멤버라는 것은 독이 든 성배
영광의 자리이기도 하나,
조그마한 실수에도 빗발치는 독설
조그마한 도덕적 흠결도 용서치 않는 시청자
잠시 재미없던 회차에도 빗발치는 위기론
언제나 줄타기하는 듯한 마음이었겠지.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고는 하나
삶을 즐길 조그마한 여유도 없이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쳐야 하는 자리
수도승같이 스스로 깨끗한 삶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야 하는 자리
항상 겸손을 유지해야 하는 삶.
지금도 상상을 초월하는 중압감이 그들을 누르고 있을 테지
그 들을 만나면 한 번 꼬옥 안아주고싶다.
그 들 덕에 울고 웃었던 가족이니까.
내가 힘들때
매주 한 주 한 주 삶의 희망을 주고 살아갈 힘을 주던 사람들 이니까.
도전하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던 사람들이니까.
어떠한 실수를 하더라도 돌아올 수 있는 곳
다시 돌아왔을 때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는 곳이고 싶다.
정형돈
노홍철
길
만나면 안아주고 싶다.
이젠 괜찮아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