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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노동당 비례경선후보 용혜인 입장문 <우리는 인간입니다>
게시물ID : sisa_681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죠
추천 : 7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8 1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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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입니다>
 
 
오늘은 3.8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들, 그런 파렴치한 이들 때문에 차별 받고 소외되는 우리들의 소식만 들려옵니다.
 
 
통계를 낸 이후 최초로 청년들의 소득이 숫자상으로도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층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놓인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소득과 삶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여성이 직장에서 얼마나 평등하게 대우받는지를 보여주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또 압도적인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돌아오는 말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데 힘쓰고 있지 않다는 비난뿐입니다. 인터넷에서도 현실에서도 횡행하는 여성 혐오뿐입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안정하고 저임금인 일자리에 내몰리는 현실도, 이와 연결되어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여성을 해고시키는 경력단절도 정말로 심각한 수준인데 말입니다.
 
 
여성은 출산과 보육, 그리고 가사를 전담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의 일이고, 국가와 사회와 정부가 함께 책임질 일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대표적 망언인 “아이 낳는 수대로 공천을 줘야 한다”는 말은 책임이 바뀌어도 심하게 바뀐 말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결코 여성 개인에게 떠맡기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여성의 소득 대책, 차별금지대책, 우리 ‘삶’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가축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이 성소수자 혐오의원 1위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박영선 비대위원은 극우 기독교 행사에 가서 다음과 같이 당당히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다 반대한다고. 누가 이거를 찬성하겠느냐고.
 
 
박영선 비대위원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면서 했던 발언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국회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요? 아니요, 당신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19대 국회에서 박영선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가 극우 기독교 세력의 반대가 있자 슬그머니 철회했습니다. 이제는 당이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느니 만도 못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차별해야 한다고 말하는 정당, 혐오에 관대한 정당에 관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한 명의 시민이고, 한 명의 국민이고, 한 명의 사람이라는 걸 인정한다면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차별금지법, 20대 국회에서 꼭 제정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동성결혼을 법제화하고 시민결합을 인정하도록 법 구성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것이 노동당의 정책입니다. 지금 당장의 표 숫자와 맞바꾸기 위해 누군가의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이들의 편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것이 노동당의 정치입니다.
 
 
박영선 비대위원은 자신의 차별과 혐오의 언어에 대한 비판을, 야당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동참할 수 없는 것은 ‘우리 삶이 차별 받을 수 없다’, ‘인간은 모두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 아니라, 이것을 부정하는 그들의 정치입니다. 우리를 가축으로 보는 국가와 그 동조자들에 맞서, 우리 삶의 대책을 세워나가는데 힘을 모읍시다. 우리는 흠집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108번째 여성의 날에,
노동당 비례경선후보 용혜인
출처 http://blog.naver.com/yong_hyein/22064917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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