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징어징어오징어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똑같이 먹어도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그런지 군살이 좀 붙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먹는 것을 줄일 순 없는 법!!!!
저는 운동을 싫어합니다! 움직이는 것 싫어합니다! 만화책 보고 애니보고 게임하고....컴퓨터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런 제가 선택 한 것이 '요가'입니다. 2013년 3월부터 시작했어요.
(사실 회사에서 직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신청 했어요;; 회사 부지 내에서 수업 받는 거라서 가깝기도 하고 요가는 왠지 덜 움직여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일주일에 2번 화, 목 12시부터 50분씩 점심시간에 진행됩니다.
끝나고 나서 또 일을 해야하는 데다가, 제가 나이가 젤 어린 편일정도로(저보다 어린 사람 하나 둘?) 연령대가 있어서 수업의 강도는 그리 센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강사님도 무리하게 강요하시지 않고 '할 수 있는 데 까지만 하세요' 라고 합니다.
(운동 싫어하는 제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큰 이유입니다. )
따로 집에 와서 스트레칭이나 연습을 하진 않았어요.
먹는 것도 그다지 신경 안쓰고 먹고 싶은대로 먹고.... (그러려고 하는 운동이니까요!!)
식이요법을 같이 하지 않아서 그런지 체중이 줄거나 체지방이 확 줄지는 않았어요.
대신 출장을 가거나 매직데이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수업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다녔습니다. 혼자 열심히 낑낑~
서두가 길었네요.
2013.08
6개월이 경과 후, 미약하게나마 복근이 생기더라고요. 한 덩어리로....ㅋㅋ
하트가 되려다 만.jpg
2013.10
살짝 형태가 잡혀가지만 지방덩어리 ㅎㅎ
사무실 벽의 활용가능 예_02.jpg
2014.04
그러다 문득 등이 궁금해져서 동생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어떤 포즈를 취해야 잘 보이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대충 뽀빠이 자세)
이때쯤 처음으로 벽 없이 물구나무 서기를 성공했어요.(배경이 지저분해서 사진은 생략 ㅜ_ㅡ)
2014.08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이에요.
거울에_양면테이프_자국.jpg
같은 날.
기립근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어떤 포즈를 취해야 근육을 잘 보이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엎드렸네요...ㅋㅋ
OTL.jpg
배경 깨끗한 곳에서 다시 찍기. 시계는 나만 거슬리는가...
(사실 동영상 찍어놓고 스샷.... 동영상도 각도 안맞아 몇 번 만에 성공한 건 비밀!)
식이요법을 안해서 그런지 근육들이 완전 단단하거나 하진 않고 살도 딱히 눈에 띄게 빠진 건 아니지만(신의 영역 하비..) 일단 체력이 붙었다는 것!!
요거요거 아주 중요합니다.
체력이 붙으니까 쉽게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고, 몸도 가볍게 느껴져서 활동하기가 참 좋아요.
전에는 서울로 외출하면 지하철만 타도 지치더니(안산 징어라 1시간 반은 걸려요) 지금은 거뜬하네요.
또, 몸을 움직이는 게 덜 힘들게 느껴지니 다른 운동에도 흥미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망할 하비 퇴치를 위해)스쿼트를 시작했는데 첫 날에 스쿼트 100개, 플랭크 1분정도는 너끈하게 되더라고요.
몸이 가벼우니 마음에도 왠지 여유가 생기고 긍정적이게 되어요, 고로 표정 또한 밝아집니다!!(꺄 이런 효과까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늦지 않았어요~~ 이제부터라도 '힘든 운동' 같은 것 말고 가볍게 몸을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뭐든지 시작해 보세요!
대신 꾸준히, 꾸준~~~히만 하시면 반드시 결실을 보시게 될겁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들도 가능하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저도 예쁜 척 좀..
여러부운! 꾸준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