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청각장애인이에요.
저는 가정폭력..(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됐고,
한쪽귀는 아예 안들리고 나머지 한쪽 귀도 청력이 죽어가고 있어요.
중학교때 의사선생님이 나중엔 아예 안들리게 될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공단 통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보청기 끼면 들려요)
점점 청력이 떨어져가는게 느껴지고 있어요.
장애급수가 올라갈 수록 나중엔 일을 구하기가 힘들어질텐데 그게 너무 걱정이에요.
앞으로 뭔가 준비를 해둬야 할텐데 뭘 배워둬야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혹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청각장애인분이 계시다면,
어느 방면에 일하고 계시는지.. 미래에 대해 조언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릴때부터 해온 그림이나 피아노는 아버지가 반대하셔서 (돈이 안된다고..) 손을 놓은지 오래라 다시 하기에는 너무 늦었구요.
형제 자매도 없고, 장애 때문에 어릴때 왕따를 심하게 당해온 터라 인맥도 별로 없네요.
앞으로 혼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언과 상담을 구하고 싶은데 어디다 해야할지도 막막해요.
현재 20대 중반이고,
결혼이라던가 연애는 생각 안하고 있어요. 말그대로 쭉 혼자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어요.
유전되는 건 아니라지만,
과거에 오랫동안 만난 정상인 남자친구에게 장애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이별통보 받아본 적이 있어서
앞으로도 연애나 결혼은 생각 안하고 있구요..
여기에도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 해서.. 글 남겨봐요.
혹시라도 조언해주실 분이 있다면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