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너무...
음. 어렷을때 부터 강아지 고양이 심지어 붕어조차 사오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괜히 어린 마음에 삐져있긴 했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일이 있었죠.
초등학교 때, 한창 다마고치가 유행을 타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밥주고 운동시키고 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었지만
어려운 살림에 정말 떼를 써서 결국 하나 사게 되었었습니다.
좀 늦게 사서 그런지, 유행이 금방 지난데다가
학교에서 금지령이 떨어져서 어머니에게 맡겨놨었습니다.
이런저런 조작법을 알려드리고, 그리고 곧 제 기억에서 없어졌었는데
이게 하루 한살씩 먹고, 맥시멈이 15일이었거든요.
15일 뒤에 학교끝나고 집에 오니까 진짜 어머니가 펑펑 우시더라구요.....
다마고치 안에 강아지가 죽어서.....
진짜 자식잃은 표정과 그 오열이 어린 나이에도 너무 충격으로 다가와서
그 뒤로 동물 키우자는 소리를 입밖으로도 못내고있습니다.
그래서 동게보면서 대리만족하고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