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약사업 담당·격무 부서 승진 배제에 박탈감…일부 인사 이력도 논란
市 “사업·지원부서 균형 있게 고려” 강조…4~5급 승진인사 결과도 관심
지난 3일 공개된 서울시 3급 승진 인사 결과에 대한 시 공무원들의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을 맡았던 부서와 전통적인 격무 부서가 모두 승진 인사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결과를 접한 시청 공무원들은 “이럴 거면 시장 공약 사업을 담당하거나 격무 부서에서 일할 필요 없이 놀면서 웰빙하는 게 낫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때마침 서울시는 157명 규모의 4·5급 승진 계획도 공개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인사과는 지난 3일 배포한 ‘서울시, 국장급 승진인사 단행’ 보도자료에 ‘주요 시책·사업 부서 및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성과를 창출한 관리자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오 시장이 취임 후 공을 들였던 ‘서울시 바로 세우기’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담당자는 승진 인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응에 성과를 창출한 관리자를 발탁했다지만, 주무 부서인 시민건강국 주무 과장 또한 승진하지 못했다. ‘경기교복’이라고 불리며 시청 내부에서 전통적으로 업무량이 많고 고되기로 유명한 경제정책실, 기후환경본부, 도시교통실, 복지정책실 주무과 역시 모두 3급 승진 인사에서 배제돼 공무원들의 박탈감만 커진 상황이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208082018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