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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사람에 물어봅니다. 아..한여자에게 3번차인경험
게시물ID : gomin_118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앙대
추천 : 10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10 02:02:05
2년정도 연애했던 여자친구가있는데.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않았어요
고백은 처음이라. 사귄경험도 별로 없었고.
단지 좀 가난한 그림쟁이라서 간간히 여자친구의 얼굴을 그려주면서
선물이라고 주기도했고 어느순간부터인지 좋아하는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밀땅이라는게 확실히 필요한가 보더라구요
너무 들이대는 이여자를 정말 사랑하긴하는데. 하루에 12시간이상 만나길 바라고
안만나면 바람핀다고 생각하는 그런여자였기떄문에.
어느순간부터는 아.. 하루만 집에서 쉬고싶다 . 라는 생각도 들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게임회사에 입사하기위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있었는데.
역시나 백수는 백수인지라. 돈여유도없었고. 취업을해야. 여자친구도 챙겨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겠거니 하며 열심히 생활했습니다만.
어느순간부터 절 의심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몰래 핸드폰을 확인하고. 주민번호를 외우고있다거나. 심지어 제친구 주위 여자 핸드폰번호도
전부 외우고있었을 정도니까..
그사이 외국에살고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 잠시 와서 몇일있다 가는데 볼수있겠냐고.
여자친구만나기 전에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지라. 외국에서 소포로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여러모로 서로 도움을 많이 받은친구였는데. 처음엔 거절을하려다. 이번에 한국에 오면
아마 10년정도 한국에 올일은 없을꺼라며 많이 아쉬워하길래 만나기로 하고 여자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했는데.
결국 화만내고 그렇게 싸우고나서. 전 친구를 만나러갔습니다.
그래도 역시 죄책감때문이였는지. 진짜 만나서 잘지냈냐 어쩃냐 오랜만이다 차한잔 마시고 헤어진게
끝이였습니다만..
그뒤로 이별통보가 오더군요. 못믿겠다고
그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무진장 힘들었는데. 결국 참고 취업준비나 하자 하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알바를 전전긍긍하는데
헤어진지 3달뒤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잘지내냐고.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결국 이런저런얘길하다가 만나기로했습니다.
둘다 술을 못먹지만. 분위기상 술한잔해야할것같아 술을마셨습니다만..
보고싶었다고 말하더군요.
아 .. 나만그런게 아니였구나.. 안심했어요.
결국 한참얘기끝에 다시 사귀기로 하고. 그날은 하루종일 같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다음날 잠깐 집에다녀와야한다며 잠깐만 피시방에서 기다려달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리다 피시방에서 잠들어있는데. 여자친구가 울면서 저를깨우더군요.
할얘기가있다며 어제 했던얘기 미안하다며 없던일로 하고 서로 갈길 가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라 잠결에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유를 물었는데.
알고보니 3달사이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남자친구가 너무착해서 이별통보를 할수없었고.
오히려 설득당해서 저를 정리하러 왔다고 아래서 남자친구가 기다리고있다는겁니다.
할말을 잃고 보내주면서 둘이 손잡고있는모습을 보며 보내줘야했구요.. 결국 마음이 없었다는거니까
근데 그리고 한두달뒤에 또 연락이오더라구요. 마음을 정했다면서. 제가없으면 안될거같다고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머리속으론 정리해 확실히 얘기해 라고 생각하면서 입에서 튀어나오는말은
그사람을 위로해주고 괜찮다며 다독여주고있었네요. 착한애라서 확실하게 얘기를 못했던거라고 착각하고.
그렇게 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여자친구가 된 그여자에게 작은선물을하고자 메니큐어와
아크릴물감 이것저것을 사서 직접 그여자의 손에 네일아트를 그려주면서 고맙다고 얘기했어요
그날저녁. 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싶다며 잠깐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더군요. 또 자리를 비워줘주자
전화가 오더라구요 친구분에게.
당장오세요. 장난하는것도아니고 얘기좀하죠?
찾아갔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그러더군요 지금 둘다 착각하는거라고 이애 지금 남자친구 생겨서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는데 왜 끼어들어서 애 흔들어놓냐고.
그리고선 친구에게 그러더군요. 지금 정리안하면 자기랑도 영영 만날생각하지말자고. 너같은 친구
별로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저도 한마디했어요. 선택은 네가 하는거라고
결국 울면서 얘길합니다. 남자친구보다 날 더 좋아하지만. 친구를 버릴수도없고.
그 남자친구가 너무 잘해줘서. 미안해진다고
정말짜증이나서.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얘기하고 그자리에서 박차고 나왔는데.
1달뒤에 또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내? 라고.
그러고선 연속으로 문자가 옵니다. 미안해.. 보낼까말까 고민하다가 실수로 보내버렸어...
라고
짜증이 울컥했지만. 좋아하는 감정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가 봅니다.
병신같아서 정신도못차리고. 그렇게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사귀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양다리를 인정해준 멍청이가 되어있더군요
날옆에끼고 남자친구에게 문자하고 전화하고.
진짜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미안하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좋아하는데
그뒤에 전 여기저기 면접을 넣어놓은상태라. 백수였습니다만..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남자친구가 명문대에 공무원준비하는 얼굴도 반반하고 집안도 빠방한 엄친아 같은새끼랍니다.
못보던사이에 이여자 많이 변해있더군요.
2년동안 연애할땐 서로 힘들면 돈한푼없어도 독서실에서 도시락싸서 같이 먹으면서 공부도하고.
여기저기 자전거타고다니면서 소박하게 놀았던 추억따윈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돈없으면 어떻게 사냐. 돈이 최고다 성공한남자를 만나야한다. 라는 마인드를 뇌수속까지 깊숙히
파묻어놓으셨더군요. 확실히 틀린말은아니지만. 밥먹고 똥싸는횟수대로 입밖으로 나오면 좀 그렇죠.
성공하기 싫은 남자가 어디있겠습니까..
결국 그렇게 여차여차하다 어느순간에.
부모님에게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서로 연락하지말자는 통보와 핸드폰번호를 내일아침에 바꿀태니 잘지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놓고. 자기번호를 꽁꽁 숨겨둔체 일하는곳 전화기로 문자를 날리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알고보니 남자친구에게 걸려서 핸드폰뺏기고 전화할려는거 겨우말리고 번호바꾸고 연락끊는걸로 정리하고
사정사정 빌었다고합니다.
결국 몇번 꾹참고 받아주다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연락하지말자 얘기했습니다.
욕도 하고싶었지만. 욕할 힘도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어요. 돈많이 벌어서. 돈보다 날 좋아하는사람 만나겠다고
그다음날 모 유명 게임회사에 면접통과전화가 왔습니다.
지금은 아바타디자인팀에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돈벌고있습니다.
그여자분이 오유를 즐겨본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사람에게. 전해줄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만.
그 여자분이 볼수있을지는 잘모르겠네요
날차버린녀석아 잘지내고있느뇨
난 너무잘지내고있다
만약에 이글보고 언제든지 내생각 나면 연락해^^
똑같이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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