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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불행이 계속되니 우울해져요..
게시물ID : gomin_1185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Y
추천 : 1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24 02:36:38
어젯밤 자기 전에 운세를 봤는데 최하위더라구요..
뭐 평소에도 그냥 재미삼아 보던거라 딱히 크게 신경은 안썼어요.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자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니 대자연이 절 맞이하더라구요!
여기까진 봐줄만했어요 대충 할 때가 됐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약속때문에 나갈때 입으려고 한 셔츠 소매 단추가 떨어져있었어요.
뭐 이것도 딱히 괜찮았어요 옷핀으로 고정하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버스 시간 확인하고 아직 좀 남았길래 느긋하게 나갔는데 눈 앞에서 버스 놓치고 결국 택시타고..
놀다가 오리역 가는 지하철은 놓치고 다행히 종점이 죽전인 막차는 있길래 죽전에서 내려서 1303번 타야하니 오리역까지 걸어가고!
버스 기다리면서 확인하니까 이번엔 지갑을 잃어버렸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너무 서러웠어요 카드는 가지고 있어서 버스를 탈 수는 있었는데 지갑은 엄마가 사준거고 민증은 또 재발급 받아야 할테고...
집 근처엔 은행도 없는데 보안카드까지 안에 넣어둬서 재발급 받으러 시내까지 나가야하고....
돈은 만원짜리 한 장 들어있었지만 알바하는 처지에 너무 아쉽고....
게다가 노래방 포인트 카드도 있었는데! 얼마 있는진 기억 안나지만!!! ㅠㅠㅠㅠㅠ
 
평소였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들이 하나하나씩 계속 이어지니까 너무 우울한데 엄마한테 말해도 정신을 어디에 놓고다니냐고만 하네요..

그냥 오늘 힘들었겠구나 그랬구나 하는 말을 듣고싶었는데ㅜㅜ 관심이 필요했는데!!
관심.. 관심이 너무 받고싶어요 위로가 받고싶어요ㅠㅠㅠㅠㅠ

그래도 뭔가 주절주절 써두니까 아까보단 기분이 한결 나은 것 같아요!!
민증 분실신고도 해뒀고 혹시 모르니까 내일 노래방 한 번 가보려구요
2시간 거리지만 뭐 어때요! 놀러가는 셈 치면 되져!

이 늦은시간에 영양가도 없이 쓸데없는 푸념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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