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아침 피곤한 몸과 무너진 멘탈로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어제 밤에는 잠도 오지 않았다... 너무나도 허탈해서...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히딩크의 기적을 바랬던 그 염원은 산산히 조각나고 말았다.
인질극을 벌이던 그 놈도 죽었고, 그 인질극 덕에 다 죽었다.
빨간당은 생각지도 않은 대승에 연신 샴페인을 터뜨리느라 여념이 없다.
내가 봐도 너무 열심히 했고, 너무 잘 했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잘 했다.
그런데도 졌다.
역시 대중은 개, 돼지라는 말이 맞다.
어떤 코메디같은 세상이 앞으로 펼쳐지더라도 그냥 살아야 한다.
개, 돼지들아... 이제 진짜로 자기 팔은 자기가 돌려야 하는 세상이 온다.
팔이 아프니 좀 도와달라느니 어쩌느니 그런 엿같은 소리는 하지 말자.
세상이 그렇다. 니네들이 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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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기는 쓰고싶지 않네요... 정말로...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