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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회사 잡글.
게시물ID : gametalk_118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썩봉
추천 : 12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3/10/31 02:30:55
여자 사원과 같이 일하면서 불만 쫙 써있는 걸 보다가
엉뚱하게 겜 회사 사람들 얘기하고 싶어서 써보는 쓸데없는 잡글.

자게에 올려야 되나 싶다가... 겜 회사가 배경이니까 여기에 쓸게요.
편하게 쓰고 싶고, 술도 한잔 했으니까 존대 없기 갑니다요~
(술+게임+잡글인데 알맞는 게시판이 엄씀)

0.
아, 혹시나 해서 당부하는 말.
모든 회사는 케바케임. 겜회사든 뭐든 간에.
그냥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세염.

1.
겜 회사는 대체적으로 나이대가 어림.
물논 신입 사원들한테야 나이 많아 보이겠지만
평균 나이대가 30중반도 못되는 곳도 허다하니까, 굉장히 어린 편.
물논 이것도 케바케지만, 여튼 내 경험은 이럼.

이러다 보니 기성 세대에 대한 불만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되서
입사 전에 들었던 기성 세대에 대한 카더라는 거의 경험하지 못함.
그냥 내가 회사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여튼

"술 억지로 먹이기"
"상명하복"
"딸랑딸랑"
"나이 텃세"
"거지 같은 회식" 등등...

이런건 듣도 보도 못함. 되려 여기에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욕먹는 분위기.
지금 회사 같은 경우는 입사하자마자 팀장님에게 들은 소리가

"전 술 마시는거 싫어해요. 제가 주최하는 회식에는 술 자리는 없을 테니까, 마시고 싶으면
친분 있는 사람끼리 마시는걸 추천해요. 저희 팀끼리 먹고 싶다면 저는 빼주세요."

@오@!!.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팀장님 1년 동안 술 2번 마시심.
난 술 좋아해서 이게 좀 아쉬웠지만, 팀장님은 일도 잘하고 억지도 안부리고 팀원 잘 챙겨줘서 좋아라함.

2.
여자 직원 얘기 쓰다가 재밌는게 한개도 안나와서 지우고 걍 대체적인 성향만 적음.

여긴 걍 남자는 여자를 여자로 안보고 여자는 남자를 남자로 안보는 거 같음.
그만큼 서로를 편하게 대함. 여자 분들이 자존심이 겁나 쎄다 보니까 어설픈거 도와주면 싫어함.

가령 프린트 물이라던가 점심 도시락 같은거 대신 들어줄라 치면 '니가 뭔데 이걸 들어줘?' 하는 눈빛.
(...내가 오징어라 그런거라고 얘기할 거면 닥춰줄뤠?)

그래도 사내 커플 간간히 생기고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흔함.
(근데 나같은 오징어는 그런거 없음. ㅇㅇ)

3.
삼송 다니는 친구 얘길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그렇듯, 1순위가 직급 or 나이임.
근데 겜 회사는 40대조차 흔치 않은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이 많다고 굽신굽신 그딴거 없음.
야근 철야 많다보니 서로 피곤해서 아침에 마주치면 다 폐인 몰골인데 나이 많은 형/누나를 보게 되면 자연스레
'나이 먹으니 회복 안되져? ㅋㅋㅋ'
'넌 이 나이 안되나 보자 망할 샠ㅋㅋㅋ'
이러고 서로 장난침. 직급도 사장/이사급 아니면
'와 우리 팀장님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 GTA하다 왔죠? 얼굴 표정이 딱 현상수배감이네'
'ㅇㅇ 내가 봐도 우리 팀장님은 표정만 봐도 별 다섯개는 뜰 기세임'
요러고 디스함.

4.
적다보니 술이 깨서 더 적기 귀찮아짐!
재미없게 써서 묻힐 것 같지만 쓴게 아까워서 걍 올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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