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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합니다.
게시물ID : sisa_682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직과신뢰
추천 : 3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0 13:34:40


이 말에 십분 공감합니다.

적어도 새누리당의 영구집권을 막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의 과거의 새정연으로 회귀해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으로 머리를 굴렸을 때요. 이미 상황이 최악인데, 이것보다 더 최악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 상황이 이대로만 잘 흘러가더라도 어게인 노무현이 될 것 같아 마음이 찝찝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지금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대승적인 판단에서 이번 결정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렴 김종인을 비롯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수뇌부가 유권자들의 이런 반발도 예상하지 못 했겠습니까? 지금 뭐 시사게에는 지지철회하고 정의당이나 녹색당을 찍겠다느니, 투표를 포기하겠다느니... 솔직히 까고 말해서 상층부의 판단은 이런 사람들의 지지표가 없어지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있으니까 정청래를 찍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막말하자면 고작 이런 문제로 투표 안 할 사람이면, 총선 당일날에도 투표 안 할 사람들이라는거죠.

지금 돌아가는 꼴 보면 '뜨거운 온라인의 여론'보다는 '현실적인 오프라인의 여론'에 더 초점을 맞춘 거라고 봅니다. 백날천날 온라인에서 떠들어봐야 오프라인에서는 그게 아니다라 이겁니다. 실제로 정청래 의원이 공천 받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도 있긴 하니까요. 인터넷의 여론이 공허한 외침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뚜껑은 까 봐야 알겠지만, 지난 2012년 총선을 보자면 최소한 새누리당의 과반저지였고 최대는 야권의 승리였습니다. 그 새누리당조차도 '아...ㅅㅂ, 좆됐다. 우리 이번 총선 망하겠는데? 적어도 탈출구로 국회선진화법이라도 통과시켜두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죠?

네, 뭐 결국에는 김종인을 믿어보자는 글이 되겠습니다만. 최소한 이 말은 하고 싶었습니다. "'모양새'는 살려라." 이거죠. 정청래를 찍어낼 요량이면, 적어도 박영선은 비대위에서 쳐 내야한다는 말입니다. 필리버스터 출구전략을 사전에 흘려 개박살 낸 건 뭐, 그 당시에 여론을 보면 어떻게 억지로 납득이 갑니다. 실제로 이 얘기가 사전에 떠돌 때 '3월 10일까지 하는거 아니었어?'라는 반응도 있었으니까요. 그나마 사람들 대부분이 잘 때 슬쩍 흘리고, 아침이 되어서 '연기하기로 했어여...ㅇㅇ'라는 게 전략이었다라면 납득이 갑니다. 실제로 부드럽게 넘어가게 되었으니 '과연 김종인이 머리 굴릴 줄 아나보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알못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공천도 아닙니다. 비대위에서 쳐내는 겁니다. 이게 그렇게 힘든 일입니까? 지금 친노패권운운하며 국민의당 넘어간 의원들을 복당시키고 정의당이랑은 연대를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총선구도를 그리는 것 같은데, 이게 비대위에서 박영선 잘라버리는거랑 뭔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당행위란 해당행위는 있는대로 다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징계라고 부를 수 없는 징계조차 없이 넘어가면서 무슨 실익을 찾는다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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