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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아저씨한테 고백받은 줄 알았던 썰.
게시물ID : humordata_1185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보배
추천 : 3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08 23:45:34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대학생 블링블링 복학생 남자임..


때는 바야흐로 금요일 아침,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베토벤의 월광이라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귀에는 이어폰을 착용한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이런소리가 들리는거임


"사랑합니다!!!!!!"


응?


뭔소린가 하고 곁눈질로 옆에를 봤음.


어떤 중년의 아저씨께서 나를보며 이상한 손짓을 하면서 

말씀하시는거였음.


본인은 잘못들은 줄 알고 그냥  다시 베토벤의 선율에 빠져들었고......


그때 또 소리가 들렸음..


"사랑합니다!!!"


난 이번에는 그 아저씨를 보니 역시 나를 쳐다보고 계셨음...


나는 당황해가지고 (물론 약간 설레였다는건 아님)


예?


이랬음.....


그러니까 그 아저씨가 또


"사랑합니다!!!!!!!!" 이러는거임......


나는 와.....진짜 오늘 이상한 사람한테 걸린건가......


내가 남자치고 좀 곱상하게 생기긴 했지만......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아저씨가 더 크게!


이번에는

"사랑한다고!!!!!!!" 라고 하시는거임...


그래서 본인은 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어폰 한짝을 벗고"아저씨!! 저한테 왜이러세요" 라고 할려는 찰나


그 아저씨의 한마디는 나의 멘탈을 붕괴시켰음..







"차나간다고!!!!!!!!!!!!!!!!"






"비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손짓하는 곳을 보니  차가 뒤로 후진해서 나오려는 길을 내가 막고 있었던 것이었음.......


그 아저씨의 표정은 참으로.......참으로 깊은 빡침의 표정이었음....


나는 그날 ....... 너무 창피했음.......


아........그래도 고백받은 줄 알고 좋았는데 ......


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만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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