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 청와대 홈피에 "해체 막아달라" [연합뉴스 2006-01-04 15:14] SM "블루오션 뜻 오해한 황당한 해프닝일 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노무현 대통령님, 동방신기의 해체를 막아주세요."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일부 팬들이 3일부터 청와대 공식홈페이지(www.president.go.kr) 열린마당 자유게시판에 '동방신기의 해체를 막아달라'는 요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자는 의견의 팬들과 설전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방신기의 팬클럽 카시오페아 일부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블루오션이라는 중국인 멤버를 영입해 동방신기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시킨다는 것. 이에 기존의 다섯 멤버들이 나눠지는 상황이 발생해 결국 해체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청와대 게시판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잘 모르시더라도 동방신기라는 가수는 아실 겁니다. 해체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어떻게 좀 도와주세요" "동방신기를 살린다면 뭐든지 해야죠. 그게 진정한 팬 아닌가요" "동방신기 절대 해체 안합니다. 윤호 군이 약속했잖아요. 팬미팅 때 유천 군이 20집, 200집까지 영원하다고 했잖아요" 등의 글이 속속 게제됐다. 반대로 "노무현 대통령님과 그외 관계자들께 죄송해요. 지금 (팬들이)블루오션 때문에 많이 힘든 건 알겠지만 청와대까지 글을 올릴 필요 없잖아요" "이런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동방신기 해체를 막아준다고 생각합니까. 이런 곳에 글 올리는 것은 망신입니다" "동방신기를 위한다면 여기서만은 조용히 해주세요. 이곳은 블루오션의 로테이션을 막아달라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등 팬들 중엔 이들의 행동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황당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작년 동방신기는 블루오션(blue ocean: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경영전략) 이론에 근거한 그룹이라는 이수만 이사의 말씀이 보도된 적이 있다"며 "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뜻인데 팬들은 이를 중국인 멤버 이름, 로테이션 개념으로 오인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또 "동방신기의 중국 활동 때는 중국인 멤버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동방신기를 해체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이러한 글을 올리는 것은 누군가의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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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쓴 기자는 이제 동방신기 팬한테 죽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