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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13시간과 조이 감상
게시물ID : movie_54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0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10 21:29:16
이번 주에 본 두 영화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군요.

13시간

마이클베이 감독 영화라는 것이 좀 걱정스러웠지만-

괜찮은 전쟁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리비아 - 벵가지 - 에서 발생했던 미영사관이 습격당해 미대사가 사망했던 당시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생존자 등을 통해서 실제의 재현에 충실하려한 마감독은

초반 설명 부분에서 '이것은 실화이다.(This is a true story)'라고 못을 박고 시작합니다.

일단, 전쟁 영화로의 액션성과 스릴에 충실했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마감독 특유의 빵빵 터지는 과장된 폭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영화와 비교를 하자면 훌륭하게 조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액션성을 위해서 인정해줄만 하지 않을까요?

피격 연출이 상당히 고어한 건 살짝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아메리칸 히어로식 미국 우월주의가 많이 배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주역들인 GRS 요원들의 행동과 전투는 그들을 영웅적으로 표현하였지만

실제 영화는 당시 미국의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 덕분에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선에 이 영화가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 찢겨진 성조기가 물웅덩이에 버려진 모습은 

이제껏 많은 미국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휘날리는 성조기와 반대되는 모습으로 굉장히 이채로웠습니다.

단점은 리비아 반군이 미영사관을 습격하는 이유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무함마드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영화 때문이라는데

이걸 중간에 대원 간의 대화 중 지나가는 말 한번으로 끝냈습니다;;

GRS 대원들이 리비아인과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리비아 반군들의 이유가 표면적으로 들어나지가 않습니다.

대체 그 난리를 치는데 이유도 목적도 모르겠으니 리비아 반군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고

더불어 훨등한 화기를 앞세워 반군들을 학살하는 GRS요원들의 모습에 반감도 느껴져버리더군요.

하지만 앞서 적은 것처럼 전쟁 영화로서의 액션성과 전투와 전투 사이의 스릴 등등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조이

좋아하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이니까 일단 눈독을 들여놨습니다.

트레일러와 카피가 조금 코믹한 드라마풍이어서 맘에 들었고 

위대한 여성 CEO의 실화를 담고 있다는 부분에서 3월초 개봉작 중 우선 순위에 놓게 해주었습니다.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드라마의 수순을 잘 따라가는 표본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실화라는 부분에서 역시 현실은 영화보다 극적이다고 느끼고요.

무엇보다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가 정말 맘에 듭니다.

젊은 여자 배우의 파워를 헐리우드에 뿜어내고 있는 그녀는

캣니츠 같은 캐릭터가 아닌 사람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진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다른 배우들은 평면적인 캐릭터라는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ㅡㅡ;;

더구나 가족들은 죄다 발암덩어리라서 - 그중에서 아버지인 루디(로버트 드 니로 분)는 발암의 끝판왕... -

유머코드가 웃어야하는거 같은데 짜증이 먼저 나는게 좀 문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홈쇼핑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한동안 관련업계에 발은 담그고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이 상당히 재밌고 흥미로웠으며 만족스럽더군요.

솔직히 기대치가 좀 높았기 때문에 실망을 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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