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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정청래 의원이 부럽습니다
게시물ID : sisa_683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마비어
추천 : 5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0 21:35:18

1.

조직이라는게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보는 거랑은 많이 다릅니다.

 

요즘 신입사원이야 늘 선배들 신입 때보는 스펙이 더 뛰어나기 마련이죠.

아주 잘 나가는 조직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 같이 대단한 친구가 여긴 왜 왔냐?"

 

밖에서 보기엔 대단해보이던 조직, 동경해마지 않던 조직도

안에서 보기엔 누구누구 라인, 기득권의 텃새, 정치싸움으로 문제점이 커 보입니다.

 

정청래 의원이야, 소신있는 발언과 행동과 진정성으로

밖에서 보기엔 여당에 대항하는 야당의 덕목을 갖춘 의원으로 평가되지만

 

안에서 보기엔, 

야당 내부에서 조직의 순리에 따르지 않는 존재,

튀는 존재로 치부될 수도 있겠지요.

 

 

 

2.

공청권은

내부에서 주는 거구요.

 

 

 

3.

손혜원님 페이스북이 여기에 불을 질렀더군요.

 

"

극보수인 제 남편과 함께 뉴스를 들었습니다.

"내 대학동창들은 정청래만 날리면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찍기로 했어"

남편 얘기가 아니더라도 지도부를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

 

이분은 그쪽 의식에서 출발해서 더불어민주당의 홍보를 맡았기 보단

본인의 업무 영역의 연장선에서 홍보를 맡았기에

가끔 페북에 더불어민주당의 상식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하시곤 합니다.

 

이건 진중권씨가 

김무성만 날리면 새누리당을 찍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제가 손혜원님이라면

극보수인 우리 남편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니

가장 야당스러운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오히려 두둔했을텐데요.

 

 

 

4.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심지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철회한다는 의견까지 보입니다.

 

제가 정청래 의원이라면

공천탈락의 아픔보다, 이런 지지와 성원들이 더 크게 와 닿을 것 같습니다.

 

내가 쌓은 성이

모래성인지 아닌지는

파도가 밀어닥칠 때 알 수 있지요.

 

파도는 밀어닥쳤고

모래성인지 아닌지 확인도 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부터 만들어주고 있으니까요.

 

진심, 부럽습니다.

 

 

 

5.

알파고도 아닌 이상

지도부도 실수 할 때가 있겠지요.

 

그의 재심 여부가 궁금해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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