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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룰 자체가 이세돌9단에게 너무치명적인 룰
게시물ID : sports_9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가좋을까??
추천 : 1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11 06:04:47
저는 바알못입니다.

바둑에 관해서는 어릴때 잠깐?? 그냥 룰정도만 배운 수준입니다.

그런 제가 이 대국을보면서 느낀건 시간룰 자체가 이세돌9단에게 너무나 치명적으로 불리한 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국의 흐름을 살펴보면 초-중반부분에서 알파고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절대 지지않는 수를 계산해서 둡니다.

그래서 초-중반까지 알파고의 경우 1분내외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바둑을 두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는 아직 우세를 점칠수 없는 부분에 대한 계산이 1분정도 걸린다는 뜻이죠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경우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약 30초 내외의 시간내에 수를 두는것을 알수있습니다.

이게 어떤뜻이냐면 알파고는 지금과 같은 룰에서는 시간에 대한 걱정은 0%라는 뜻입니다.

알파고는 초읽기 시간에 들어가서부터는 절대로 1분을 다 사용해서 계산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미 2시간씩 시간을 사용해서 약 120수를 두고 이세돌 9단도 마찬가지로 120수를 둬서 바둑판에 240개 이상의 돌이 깔리게 되면

그 이후부터 알파고는 계산하는데 절대로 1분이상의 시간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사람의 경우에는 중-후반부로 접어들때부터 서서히 드러나는 확정적인 집의 차이를 수를 두면서 계산해야되기때문에 

초읽기에 들어가서부터는 시간에 대한 압박을 상당히 느낄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세돌9단도 2국에서 보면 막판에 초읽기를 1번밖에 남기지 않은상황까지 몰리는 경우가 있었구요

시간에 대해 차라리 무제한으로 설정하는것이 사람에게는 그나마 공정한 룰이라고 할수 있고

시간에 대해 사람이 더 유리하도록 설정하려면 차라리 30초이내에 한수를 강제하는 속기룰을 적용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판후이와 알파고가 대전할때 5:0으로 알파고가 이겼다고 기사는 나왔지만

사실은 지금 시간룰과 같은 설정에서 5:0으로 이겼던것이고 속기룰을 적용해서 5판을 더했다고 합니다.

이떄는 3:2의 스코어로 이겼지만 판후이가 2게임을 따냈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대국이 100% 알파고가 이긴다고는 말 못할것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설정되어있는 시간룰은 100% 알파고에게 유리할수밖에 없는 룰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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