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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 2, 3위를 차지했던 세 팀은 탄탄한 외야진을 자랑했다. 1위 KIA는 최형우-로저 버나디나-이명기,
2위 두산에는 김재환-박건우-민병헌, 3위 롯데에는 김문호-전준우-손아섭이 주축이었다.
탄탄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세 팀 외야진은 팀 가을 야구를 이끈 핵심 선수들이었다.
FA 시장이 열렸고 이동이 생겼다. 민병헌이 롯데로 팀을 옮긴 것. 당장 이름값과 성적으로 봤을 때
민병헌-전준우-손아섭 외야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외야 포지션이 겹쳐 교통정리는 필요하지만
손아섭 잔류와 민병헌 합류로 롯데는 리그 최강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외야진 구축에 성공했다.
1위 KIA는 전력 유지가 이뤄져 롯데와 대등하게 겨룰 조건이 갖춰졌다. 버나디나 잔류가 가장 큰 숙제였는데
지난달 30일 KIA와 재계약이 확정됐다. 버나디나는 올 시즌 27홈런 -30도루 111타점 118득점을
기록하며 최고 외국인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버나디나와 함께 '100억 원의 사나이' 팀 내 타점왕 최형우와 돌격대장 이명기가 버티고 있다.
민병헌-전준우-손아섭과 최형우-버나디나-이명기 대결은 충분히 흥미를 만들 수 있는 그림이다.
민병헌 이탈로 두산 외야에는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경쟁력은 여전하다. 잠실 30홈런 타자 김재환이
좌익수에서 버티고 있고 올 시즌 타율 0.366로 KIA 김선빈에 이어 타격 2위에 오른 박건우도 든든한 존재다.
과제는 민병헌 공백 메우기다.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민병헌
존재는 컸다. 민병헌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국해성과 정진호 조수행, 1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닉 파레디스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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