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달라야 한다.
많은 지지자들이 바라는 총선 승리는 과정을 중시하고 감동을 주는 승리다.
과정이 정의로우면 감동이 있고 지더라도 후회가 없다.
그러나 선거 공학적 총선승리는 과정은 중요치 않고 오직 결과만 본다.
과정이야 어찌되건 승리만 쟁취하면 끝인가?
그러고서 속이 후련할까?
정의롭지 못한 과정 속에서 난립하는 온갖 술수와 계산들, 희생야, 피 튀기는 싸움들, 상대도 상처입고 나도 상처입는 전쟁.
그렇게 전쟁에 승리한들 남는게 무엇인가?
적은 더 많은 희생을 치뤘으니 나의 희생 정도는 괜찮다?
아군을 잃어도 괜찮다는 건가?
아군에도 적잖은 손실을 보면서 이긴들 남는게 무엇일까?
허탈함 아닐까 싶다.
내가 이럴라고 그토록 싸운건가 되묻는 순간 전쟁의 허무함을 느끼듯이, 지금처럼 당내 계파갈등의 희생양들을 계속해서 양산하면서 승리한들 살아남은 자들에게 무슨 감동이 있을까 싶다.
상처만 남긴 승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감동을 주는 승리가 우리가 원하는  승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