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휴대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산지 3주일정도 지난 U100 (맷돌춤광고-_-)폰에 1G짜리 메모리카드까지 끼어진거였죠..

군대가는게 얼마 안남았는데..

 제가 약 3년동안 동생이 쓰던 외부액정이 박살나고 버튼도 잘안눌리는 폰을 쓰다가 

아버지께서 큰맘먹고 사주시고.. 제가 쓰다가 군대를가면

동생이 쓸 폰이었습니다..


대구경북대에서 하는 뮤지컬을 본후 약9시반쯤 동네(대구산업정보대학 근처-남부정류장근방)로 와서..

사람이 두서넛있는 식당에 앉아서 그 큰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있기 뭐해서 테이블에 올린후..

메뉴판을 보던중 같이온 일행친구녀석들이 다른식당이 좋다고 하면서 분위기는 가는쪽으로 결정되어

밥도먹지않고 나가는게 무안해서 급히 나와 그 근처(50M도안되는)식당에 자리잡고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다먹고 몇시인가 보려고하니 폰이 없더군요.. (식당옴긴지 한 20분경과)

분명히 식당 테이블에 놓고 나온기억이 마지막이었으니 그쪽에 가면 있겠지 하고 갔는데..


그식당에 가니깐(산업정보대앞 삼화우동만두) 저희가 간뒤 치울땐 아무것도 없었으며

그뒤에 앉은 사람도 없으니 니가 어디다 흘렸거나 친구가 장난치는걸꺼다 잘찾아봐라

면서 계속 없다는것입니다..

몇번 이쪽식당과 저쪽식당을 왓다갔다 하면서 찾아보았지만 없더군요....

그리고 휴대폰에 계속 전화를 해봣는데 켜져있는 상태로 아무도 받지를 않더라구요..


흰색 U100폰입니다.. 바탕화면은 웰빙 소주 마시마로 그림이구요..위쪽에 매우연한초록색으로

지옥같은 일상... 이라고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오늘아침 급하게 대리점엘 가서 위치확인서비스를 가입하고 실행해보니

대구 수성구 만촌3동에서 분실한 폰이 어느새 대구 달성군 옥포면인가 하는곳으로 가있더군요..


그리고 이기회에 휴대폰 통신사의 휴대폰분실에 대한 대처법에 문제가 있다는걸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제가 잃어버린것을 찾는다고 허비한 시간이 약 40여분.. 대충 10시반?쯤이죠.

일단 대리점으로 가서 알아보려고 하니 대리점은 이미 문닫았고..

114로 전화를걸어 문의를 해보니 현재는 분실신고만 되고 위치확인등의 서비스는

무조건 해당 대리점에 가서 해야만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여기서 보면.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무조건 낮인것도 아닌데 서비스 가입하는데 

무조건 대리점으로 가라니요... 분실당시에 서비스가 가입되어야만 최대한 잃어버린 위치에서

벗어나는 범위가 줄어드는건 당연지사고..그만큼 찾을확률도 높은데 말이지요..


거기다 가입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더군요..

가입하고 나서 서비스를 실행해보니 반경 200M정도의 지역만 확인될뿐인

분실폰 찾는데는 99.9% 도움이 안되는 말도 안되는 서비스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소방서에 찾아가보니..

휴대폰 찾는 기능은 있지만 상황실(119눌러서 받는곳)에서 사건사고로 접수되고 난후

에 찾아야 하는거라 사건 사고의 경우가 아닐때에는 그런 처리는 할수가 없다면서

경찰서에서 도와줄수 있으니 분실신고를 하라더군요..

그래서 경찰서에 또 전화를 해봤습니다만..

경찰서에서는 또 위치 확인은 대리점에서 할수있으니 대리점에가라..결국 원점이었죠..

이렇다보니 결국 약 12시간이 경과된후 위치확인서비스에 가입하게되었고..

나온결과는 허탈하게도 달성군 옥포면인가 하는곳 특정지점 180M내라는 결과뿐이었습니다..


휴대폰 회사도 아닌 소방서에서 가능한 정확한 위치확인이(긴급상황에서 119에 전화를하였으나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중도에 끊어지게되면 소방서에서 위치를 추적하여 출동합니다)

가능한데.. 어째서 휴대폰회사에서 본인확인도 분명히 하고 가지고오란 서류도 다 가지고 갔는데도

대략적인 위치(위치라기도 무엇한 그냥 지도하나 덩그러니)만 나오고..

혹시나 해서 119같은데 신고하면 위치확인이 정확하게 되는데 왜 여기선 할수없나요 하니깐

직원이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정말 이래선 안된다구 생각합니다......휴대폰 값이 싼것도 아니고.. 정말 화가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