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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교수님 그리고 그 부친 김철배님.
게시물ID : humorbest_1186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빠에문빠
추천 : 79
조회수 : 3733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13 21:24: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13 21:01:19
아주 오래전입니다. 기억도 가물거리는데..... ...
오늘 김정우님의 더민주 입당이란 기사와 함께 그의 아버지가  김철배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아 김철배하며 내 뇌를 스치는 깨진 유리파련 같은 장면이 있어 적어 봅니다.
 
저의 고향 강원도는 지금도 그렇치만 20-30년전 저 엄혹한 유신과 전두환시절 야당을 한다는 것은 패가망신의 길로 .. 자살과 같은 짓이었지요.
제 고향이 강원도 춘천이러 행정상으론  옆 동네이지만 - 철원과는 선거구도 다르고  교통편이나 문화적으로 철원은 의정부나 동두천. 서울로 이어지는 밸트라(지금도 분도이야기가 자주 나옴) 그리 인적교류도 없고 . 가끔 공무원이나 교사즐이 발령나면 드나드는 정도라. 자세한 정보가 거의 없슴다.
 
그러나 기억 나는 것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강원도의 대표적인  야당 인사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김철배 였읍니다.--민주당. 신민당,-- 강원도에서 완전 빨갱이로 알았던 김대중 선생님 당으로 줄기차게( 국회의원 도전 철원에서 5번이라 하더군요) 이름을 오리는 사람이 김철배였읍니다. 그래서 어린 저의 기억에는 선거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많은 사람도 약간의 비웃음과 더불어 이 분의 이름을 기억할것입니다.
김철배는 철원에서 죽기살기로 야당 국회의원 후보자로 등장하고. 언제나 죽기살기로 낙선자의 이름이 오르는 -어린 마음에 도 정말 안타까운 이름이었슴니다-
 
그런 어는날 어찌어찌하여 춘천 세종호텔에서 김대중 선생과 야당인사들의 모임이 있었고980년대 6월 항쟁 전후로 기억함) 그럭저럭 학생운동과 인연으로 그 자리에 가게된 저는 후줄끈한 양복차림의 왜소한 어른( 강원도당 인사들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중 김철배라는 사람을 뵙고 됬고, 아 저양반이 철원의 고집쟁이 김철배구나 하는 호기심으로 잠시 바라본  기억이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 (전적으로 풍문이지만) 국회의원 선거 치르다 집안이 거덜났는데고 정치판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는 뒷담화를 끝으로 저의 기억에서 영영사라진 이름입니다 
 
이제 다시 유년의 기억 속의 강원도의 전설적 (낙선으로 유명) 야당인사의 이름을 듣는 순간. 아련한 아지렁이 속 같은 기억과 ...
 
입당기자 회견에서 아버지 김철배님의 이름을 오리면 눈물을 흘리는 김정우님의 그 눈물이 나는 알것 같았읍니다.  강원도 오지마을 철원에서 야당의 깃발을 부여잡고 수십년을 싸워온 늙고 허름한 노정객 김철배. 철원지역(그당시는 철원이 단일선거구)5전 5패의 국회의원 낙선자...... 그러나 나는 그 뒤 김철배님이 소신을 버리고 다른 당을 기웃거리거나  양심을 버리고 김대중과 민주당(야당) 버리고 배신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슴니다.
 
아마 김철배님은 이미 고인이 되었겠지요, 국회의원 한번 출마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그 시절 5번의 출마는 아마 상상하기 어려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그 가족과 일가에게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오늘 그 아즐 김정우님이  그 피맺힌 집안의 내력을 안고 다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강원도에서 야당의 깃발을 꽂으려 합니다. 그러니 만감이 교차하고 고인이된 아버님 생각에 가슴이 메워지겠지요, 어찌어찌 줄을 되어 새누리당에 끼면 그 좋은 스팩에도 (철원지역이면 서울대에 행시 합격의 전력은 아주 훌륭한 전력입니다 ... 물론 이게 그 인격의 전부를 말해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흔들리는 더민주당에 들어왔습니다,..그리고 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천지인 강원도에 출마를 선언한겁니다.....
 
어린시절 아버님의 도전과 패배를 수도 없이 지켜보며. 눈물과 한숨을 지었을 그 아들이기에 ...
김정우님의 용기에 정말 박수를 칩니다.
 
여러분은 김철배라는 강원도 변방 철원의 강철같았던 민주인사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저두 잘은 모르지만.. 김철배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저는
그 아들의 눈물은 이해하기에.... 난파선 같이 흔들리는 문재인의 더민주당에 승선한 김정우 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강원도가 비록 새누리당 천하이지만 인물만 잘 고르면 절대 지기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현 도지사 최문순  전 도지사 이광재 등..
저는 감히 예언합니다.
철원 지역 사람들은 저처럼 김철배라는 인물을 기억할 것이며. 또 번듯하게자란  김정우님을 충분히
저들의 대표로 뻡을 승산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유분들이 김정우님의 영입을 환영은 하지만 잘은 모르는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그 김철배님은 민주당 고문등등  이런 저런 명예직을 지냈다
고 합니다)
 
이런 인재를 잊지않고 발탁한 문재인대표의 안목에 감사하며.  --  이글을 마칩니다
김정우님을 기억해주세요.
 
강원도 춘천의 한 늙은 진보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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