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비오는 월요일입니당..
땡초 먹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서 그런가 눈이 어른어른 하네요
각설하고 말씀드릴게요ㅠ
회사에서 만난 친한언니가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주임이 언니 남편이고요.
근데 그 언니남편인 주임님을 짝사랑 하는 여직원이 있었어요
때문에 언니는 굉장한 마음고생을 했죠
그런 시기에 제가 진심을 담아 한 조언들이 언니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나봅니다.
저에게 고마워하고 제가 퇴사하고 난 뒤에도 가끔 연락이 왔었어요.
근데 몇일전 부부동반으로 술이나 한잔 하자기에 만났습니다
남편이랑 그 친한 언니는 동갑이예요
1차 2차 술자리는 이어지고
남편과 언니는 결혼하면서 객지로 이사온터라 친구도 없고 친하게 지내자며
전화번호도 주고 받고... 뭐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이틀 뒤 남편 핸드폰을 보니 둘이 주고 받은 카톡이 있더군요
모닝콜 해줘서 고맙다는 둥 하는 내용의.
통화기록을 보니 다같이 술 마신 다음 날 제가 자고 있었던 주말 아침에 모닝콜을 해줬었습니다.
(통화기록 그런 거 확인했다고 치졸하다고 하시려나요..)
근데 그걸 보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쁘고요..
서로 모닝콜 해주는건 연인사이에나 해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좀 과민반응인가요 .. 아니면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도 되는걸까요..
싱글인 상태일때는 모닝콜이 아니라 뭐 더한 짓을 해도 누가 뭐라고 하나요
모닝콜을 해달라고 한 그 언니나 해달란다고 해준 제 남편이나 ..
그 술자리를 왜 해서 이 사단(?) 서운할 상황을 만들었나싶기도 하고..
전에도 남편이 여자사람친구 문제로 서운케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언니는 굉장히 행동이 조심스러운 사람이고 일곱살이나 어린 제게 말 한번 놓은 적 없이
술자리를 여러번 해도 꼬박꼬박 존칭에 제 남편이랑 어떠한 스킨십? 과한행동도 한번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질투가 날때도 있었지만 오랜기간 동안 저도 언니언니 하며 따르고 같이 술자리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그 친한언니는 남편이랑 사이가 아주 소원하고 마음이 떠났다고 애 때문에 산다고 얘길 많이 했었어요
그랬던 모습들이 안쓰러웠는데 제 남편이랑 카톡 주고 받고 모닝콜 해달라하고 하는거 보니까
너무너무 배신감드네요.. ㅠ ㅠ 어떻게 하면 좋죠..
제가 이상한 건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