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둘째 딸내미가 어린이집을 졸업했어요. 아이마다 저렇게 다른 졸업장을 받고요.
저 특별한 졸업장을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봐요 ^^
27개월부터 키워주신 둘째 딸내미가 이제 쌤들과 작별하고 초등학교에 갑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어린이집 사건사고 볼 때마다, 이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새삼 느끼고 감사하게 돼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고, 벌레 잡고 흙미끄럼 타면서 신나게 놀고, 매일 따뜻한 눈맞춤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며 행복하게 지냈어요.
좋은 기운, 따뜻한 마음 듬뿍 받고 자랐으니 학교에 가서도 잘 지낼 수 있겠죠?
내 아이를 저렇게 바라보고 기억해줄 수 있는 곳에서 함께 키울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험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모두 따뜻하고 사랑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길 바라며..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으며 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