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악덕 사장밑에서 힘들게 일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후다닥 집으로 도망쳐왔었어요.
한겨울 냉수 설거지에,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늦은밤까지 계속되는 빨래..
안전장치 하나 없는 2층 창문에 걸터앉아 창문닦기 까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하고 한달 월급이 20만원... 너무 힘들어서 바로 살던집으로 비행기 타고 왔습니다.
이제 몇주는 일 안하고 쉬어야지 싶었는데 집에 가만히 있으려니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일을 구했는데 사실 너무 무서웠어요.. 더한 사장님 만날까봐..
그런데 !!!!
정말 지금까지 했던 알바중에 너무 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일하는중이예요.
최저임금부터 근로계약서, 그리고 보험까지 !!
안챙겨주는게 없습니다.ㅠㅠㅠ (당연한건데도 죠음)
즉석떡볶이 홀서빙일인데 직원들 다칠까봐 계속 걱정해주시고
조금이라도 근무시간이 지나면 초과근무수당 다 쳐주시고.....
손님없을땐 언제든지 쉬도록 배려해주시네요.
저와 같이 들어온 40대 아주머니도 일반 식당 홀서빙 일로 생각하고 오셨다가
대우가 좋아서 ㅋㅋㅋㅋㅋㅋㅋ 대타 언제든지 뛸테니 불러달라고 하셨대요 ㅋㅋ
이전에 일했던 직원들도 자주오고 다같이 모임도 가지고 한다네요..
이번엔 중국교포친구도 종업원으로 들어온대요 !!! :>
사장님은 일만잘하고 융화만 잘되면 나이와 국적 상관없이 다 받고싶다고 하시네요.
서비스업은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진짜 직원으로 일해보고싶은 생각이들어요.
정말 내가 어디서 이렇게 대우받으면서 일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서비스업 힘들다고 이야기만 들어서 그동안 무서워했었는데
이런 사장님 옆에서라면 몸바쳐일할듯 ㅠㅠㅠ 일이 많아도 하나도 안힘들어요! :D 꺄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결국 회사가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사장님 우리 꼭 번창해요!!!! 제가 잘할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