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전날까지 뽀뽀하고 예쁘다하고 평소처럼 지내놓고 권태기라고 자유가 필요하다고 돌연 시험기간에 이별통보해서 넌 날 아주 엿먹였지 시험이 코앞인데 하루에 한시간도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너는 일주일 내내 하루에 8시간 9시간씩 롤하면서 지내네 아주 잘 즐기고 있는 니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같이 이겨내보자고 전화도 해봤는데 롤하면서 듣고있더라 ㅋㅋ 페북도 인스타도 일찌감치 정리했더라 헤어지는그 날까지 손잡고싶다고 손도잡고 안고싶다고 껴안고 낮잠도자더니 난 무슨 칼인줄 알았네 ㅋㅋㅋㅋ 그렇게 다정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내 예쁜 추억마저 짖이겨버린 넌 정말 대단해 너가 롤다음으로 오유많이하길래 가입했다 볼일없겠지 너는 미생물이니 우주니 고차원적인 내용이 담긴 베오베만 골라보니까 ㅎ 페북에 쓰면 내가너무 불쌍하고 가만히 있자니 속상해서 니 뒷통수에 대고 외친다 니가 롤이 시들해졌을때 내생각이 나길 그리곤 땅을 치고 후회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