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일이 끝나서 지하철타고 1시간 반거리 퇴근 중이었는데 이어폰에서 뱅뱅뱅이 흘러나오자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흥이 차오르더라구요ㅋㅋㅋㅋㅋ
다행히 이성이 있는지라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친구들한테 나 지금 지하철에서 노래부르고 싶었어ㅋㅋㅋㅋ 하고 카톡만 보내고 말았습니당ㅋㅋㅋ
근데 불금을 즐긴 자들과 아직 즐기는 중인 자들 저처럼 지친 하루 기나긴 퇴근을 시작한 사람들로 가득찬 전철칸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다른 사람이 따라하고 그러면 한바탕 웃음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재밌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해봤으면 어땠을까요? 민망하고 싸하고 민폐라며 조용히좀 갑시다 하는 질책을 들을 수도 있었겠지만ㅎㅎ 그냥 일상에 이런 소소한 일탈을 생각해보니 마음이 개운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