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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한 실화
게시물ID : humorstory_118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_Waster
추천 : 1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5/19 10:32:44
전 16살 입니다.
어제는 어머니도 집에 안계셨고 전 알레르기 때문에 아파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근데 벨이 울려서 누구냐고 나갔더니 웬 선거 군단이 우리집에 들이닥쳐 엄마가 아직 안오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다가 우리집에 들어 앉습니다-_-;;
나: '님들아 뭐에요??'
아줌마1: '집이 참 좋구나.'
나: '아줌마들 뭔데 우리집에 들어 앉아요??'
아줌마2: '너희 엄마가 우리 여기서 좀 쉬랬어'
나: '우리 엄만 일산 가있는데 무슨 소리에요??'
아줌마2: '분명히 너희 엄마 우리랑 같이 선거운동 했단 말이다.'
나: '말도 안돼.'
그런데 그 순간 왠 아줌마가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아줌마1: '아이쿠 댁네 아들이 안 당당하게 나가라 그러네 참'
대충 그 전화의 주인공이 절 바꿔달라 그랬는지 아줌마가 바꿔주더군요.
나: '여보세요?'
아줌마3: '야 너 왜 놀이방 안갔어? 엄마 친구니까 들여 보내줘.'
나: '엥? 이 우리 엄마 같지 않은 이상한 목소리는 뭐지? 그리고 전 16살인데 웬 놀이방에 가요?'
아줌마3: '너 목소리가 왜 이러냐? 어디 아프냐?'
나: '네'
한참 있다가 집에 아들은 있고 선거군단이 없어서 그런지 아줌마는
아줌마3: '누구냐?넌?'
나: '아줌만 누구세요??'
아줌마3: '나 똘똘이 엄마야'
나: '아 똘똘이 아줌마!'
대략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우리집은 놀이방을 하는데 똘똘이 엄마는 선거 운동을 하다가 어디서 쉴까 하다가 자기네 집에서 쉬자고 하고 똘똘이네 엄마가 똘똘이에게 우리집으로 가라고 했는데 주변이 시끄러운 똘똘이는 알아듣지 못하고 안갔고 선거 군단은 우리집을 똘똘이네 집으로 착각하고 들이 닥쳤던 것이다.
근데 아줌마들 더 극성이다.
우리집에 통닭, 피자, 족발 등등을 시켜놔서 전 똘똘이 네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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