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금, 토 3일째 운동과 식단을 못 썼네요..
운동은 매일 했구요, 대신 식단도 망했습니다 쿠하하하;;;
망한 이유는 그저께가 결혼기념일이라 모처럼 외식을 했습니다. 전망 좋은 호텔 부페에서 식사를 가졌네요..
뷰 때문에 한달 전에 예약해둔거고 좋은 날이니 그날 하루는 마음을 좀 내려놨어요.
대신 식사하기 4시간 전에 센터 가서 1시간 반 정도 풀 웨이트에 유산소 빡시게 하고 갔고요...
최대한 절제하며... 양갈비 한 조각, 킹크랩 한 조각, 초밥 세 덩이... 머릿속으로 빡빡하게 계산해가면서
옆에 샐러드 한 접시 같이 두고 먹으면서...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손도 안 대고 커피만 한 잔 마시고 나왔습니다ㅠㅠ
정말 초인적인 인내력이었다구요... 티라미수 맛있기로 유명한 부페였으나 포기...ㅠㅠ
그런데도 어쨌든 먹어서일까요?
지금 운동 시작한지 12일째(3/1부터 시작했으니..)인데
1킬로도 안 빠졌네요. 이 정도야 한 끼 굶고 하면 왔다갔다 하는 정도라... 사실상 그대로라고 봐도 되겠죠;;
에휴... 그럼 그렇지... 이 망할 몸뚱이가 내 말을 잘 들어줄리가.....ㅠㅠ
(전 글에도 썼지만 저는 제 몸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노력 대비 효과가 안 나오는 몸뚱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역시 제 탓이지만...)
저는 일단 섭취량을 줄이되 너무 제한적 식단은 안 하려고 하고요
평생 간다는 생각으로 일반식이되 양을 1/2로 잡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염식으로 하고 기름진 것, 밀가루 자제하고 채소 섭취량을 늘렸고요
물론 이제 고작 열흘 남짓 운동한 걸로 무슨 큰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최소한 '아 이제 좀 빠지려나?' 싶은 느낌은 확실히 안 드네요... 운동량이 문제일까요 식단이 문제일까요?
운동량은
1시간 정도 웨이트(맨손)를 하고 있고
(원래는 무게 잡고 했었는데 트레이너가 자세가 안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맨손으로 하라기에 그렇게 하고는 있습니다..)
30분 정도 중강도 정도로 사이클이나 런닝머신을 뛰고 있습니다
사이클은 보통 6-8 정도 강도로 계속 밟고요, 런닝머신이면 8 정도 놓고 가볍게 뛰는 식입니다
빠르게 5분 느리게 5분 반복하고 있고요.. 다 하고 나면 숨이 턱까지 차고 심장이 쿵쾅거려 튀어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매번 해주고 있습니다. 거의 이 정도 강도와 양으로 해 주고 있어요.
트레이너는 이렇게 하면 살 빠질거라고 하는데
아직 제 체중은 꿈쩍도 안 하네요
한 끼는 굶어볼까요?
마음이 초조해지네요.. 전에는 열흘 정도면 그래도 2킬로 정도는 훅 빠지고 시작했었는데 말이죠...
혹시 오늘 생리를 시작해서 그럴까요?
제가 생리전증후군이 좀 심해서 시작 일주일 전부터 아랫배가 엄청 나오고 냉 양도 많아지고 체중이 1-2kg씩 확 늘어요
그러다 생리 시작하면 확 빠지고요. 특히 양 많은 기간 동안에는 어지러울 정도로.. 경도 빈혈도 좀 있어서요.
그리고 생리 끝나면 일주일 정도 최적의 컨디션을 달리는데
혹시 생리 끝나면 좀 나아질런지.....
살 쭉쭉 빠지시는 분들 너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