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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8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긋모닝우유
추천 : 1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2/10 14:38:10
정확히 제가 초등학교 1학년 98년이었네요
담임선생님은 연세가 50대 중후반가까이 되시는 연륜있는분이셨는데
어느날 제가 일일반장을하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일일반장을 맡은아이들이 떠든아이들의 이름을 적으며 조용히하라는모습을보며
저는 권력에대한 욕망이 무럭무럭자라나던 때였지요
그런데 저에게도 일일반장을할수있는 그날이 오고야 만것이었고 저는 등교하면서도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일일반장 배지를 차게되었고 담임선생님은 제게 수업시간전까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있으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지요
저는 오늘은 내가 반장이라는 자부심으로 떠든사람이름을 적으며 조용히 시키고 있는데
한녀석이 제가 이름을 적는데는 아랑곳하지않고 계속떠들고 친구들에게 장난을치는게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급기야 저녀석이름옆에 x를 치기 시작했고
떠든사람
ㅇㅇㅇ
ㅌㅌㅌ xxxx
이 x들은 길고 길어져 칠판 한쪽끝에서 다른쪽끝까지 닿게되었지요
저는 담임선생님이 오시면 저녀석엄청떠들었다고 일러줄생각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말씀드리려는데 떠들었던 그녀석이!!
"선생님 반장이 떠든사람으로 장난쳐요" 하며 자기이름옆의 엑스자들을 가르키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저는 저색휘가 떠들어서 그런거다 라고 말하려던찰나
그 50대 후반 선생님의 손이 제 볼따귀에 팍!!
제 고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갔고 눈에는 별이보이며 눈에는 땃땃한 먼가가 흘러내리고있었지요
그리고 저는 바로 반장배지를 뺏기고 제 뒷번호의 친구가 이어받고
저는 21살이된 지금까지 단한번도 반장선거에 나가지 않았슴다ㅋ
지금은 은퇴하셨겠고 어쩌면 먼길떠나셨을 그 선생님
지금은 한참지났지만 생각날때마다 참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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