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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위원장 유감 그리고 내 마음.
게시물ID : sisa_687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피스한
추천 : 4
조회수 : 8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13 01:21:00
1. 손혜원 위원장이 정청래와의 이야기를 자꾸 써주고, 립서비스를 날려주는 건 참 좋다. 나는 그 분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는다. 정청래의 컷 오프 소식에 손위원장도 당황했고, 아쉬워했으며,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진정성도 있어보인다. 또한 그녀의 글에서  인간 정청래의 진면목들이 전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고맙다. 

2. 하지만 자꾸만 반복되는 "탈당하지 않겠다", "이 당을 어떻게 떠나냐 " 등의 정청래 의원 워딩을 전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정청래 의원의 재심이 기각될 경우, 그가 탈당을 통해 지도부에 불공정성에 대해 저항하고 폭로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가 무소속으로 당선된다면 혹 표가 나눠지며 새누리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더라도, 정청래가 아닌 다른 후보를 낸 김종인 지도부가 민심에 대해 어떻게 판단미스를 했는지를 드러내고, 김한길 패거리들의 정치공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폭로해주리라 믿는다.

3. 물론 나는 정청래 의원이 재심을 통과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게 실패할 경우에는 불출마선언을 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 탈당 꼬리표, 그 주홍글씨가 정청래 의원에게 새겨지길 바라지 않는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점은 정청래 본인의 미래가 아니라, 당과 문재인으로 상징되는 정통 야당 세력의 궤멸 여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대로 수용하기에는 더민주 현 지도부와 김한길 박영선류의 비노 패거리들의 분탕질이 너무  걱정이다. 아니 정청래의 컷오프가 그 분탕질의 서막이다. 

5. 솔직히 모르겠다. 정청래가 재심을 통과하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그걸 판단할 수가 없다. 정청래를 아끼는 마음과, 그를 통해 우리의 열망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 사이의 갈등이 너무 심하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재심이 수용되기만을.... 그 실날같은 희망에 집중해야 할 때 같다...

6. 멘붕 4일째다. 그래도 손혜원 위원장이 전해준 정청래 의원 소식이 고맙다. 혹시라도 작은 소식이라도 전해들을까 뉴스를 뒤지고, 게시판을 뒤지는 이 애타는 마음을 그녀의 글이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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