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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전 아무래도 시즌2는 없을 것 같아요;;
게시물ID : drama_43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레쉬코드
추천 : 24
조회수 : 168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13 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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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 수많은 떡밥을 남긴 것은 2시즌을 위한 포석이 아니라,
'과거를, 미래를 바꾸는 건 이제 너네들의 몫이야.'라는 의미로 읽었거든요.
마지막에 울리는 무전기는 지금 이후 어느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간절함이 보내온 신호라고 생각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재한이 살아있다는 게 아직 '지금' 희망이 남아있다는 뜻 같아서
또 다른 의미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어쩌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재한 형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사실 제가 시그널을 보는 내내 상상했던 엔딩은 이것보다 훨씬 암울했어요.
엔딩 씬 자체가 (그 전의 이야기는 그렇다 쳐도) 
유 머시기 회장의 자살사건을 어쩌다 다루게 된 박해영에게
'미래'에서 무전이 오는 거였거든요.
사실 그간 내내 오대양을 조사해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계철 아저씨를 보면서
상당히 움찔했었죠. 
오대양, 구원파, 유 머시기 회장...... 그리고 세월호.
이 연결고리가 오싹하잖아요. ㅋㅋ
전 그냥 계철 아저씨의 개그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뭐 여하튼
지난 몇 년 동안 본 국내 드라마 중 스토리, 연기, 구성, 그리고 가슴을 치는 엔딩까지
최고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언젠가 2시즌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아니길 바랄 뿐이죠.


.....


그나저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5년 기다린 기억을 두 가지 버전으로 갖게 하다니 너무하지 않음요? ㅠㅠ

혜수언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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