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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따로 글 파서 청야월 옹의 질문에 답함.
게시물ID : religion_11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욕망창고
추천 : 5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04 13:48:20
1.

신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이죠?

신에게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낀건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신이 자애롭지 못함을 알게 되서 부터입니다.(이때 기간은 대략 중~고딩)

후에 경제학과 물리학에 더불어,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알게 되면서 인간은 신이 만든 것 치고는 신비로운 동물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면서 영혼을 부정하고, 사후세계가 자연스럽게 부정되면서 신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영혼과 사후세계를 부정한다고 해서 신의 존재자체를 부정한다는 법은 전혀 없지만, 신의 가치가 사후세계나 영혼이 없으면 무가치한것이나 마찬가지라 보기 때문에 신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 세상이 이 자연이 그저 빅뱅에 따른 우연이라고 보시나요?

흔히 빅뱅이나 진화를 우연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보는데, 우연은 아닙니다.

모든것은 필연적으로 그 일이 일어나는 원인이 있으나 이는 합목적적이지 못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자연을 보는 물리학이나, 사회를 보는 경제학에서는 모든 현상에 인과관계를 밝힐 뿐 그 인과관계를 통해 어떤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인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물리학에서 예상하는 자연의 결과는 '열적 죽음'이고, 경제학에서 예상하는 사회의 붕괴는 '자본주의의 모순의 발견'정도가 되겠군요. 이건 목적이라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합목적적이지 않다고 해서 우연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앙드레 말로는 삶의 궁극적인 해답은 종교적인 형태를 띨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위의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자면 저의 인생은 궁극적인 목표가 정해진 상태에서 태어나서 사는 것이 아닌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8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인생 동안 현재를 충실히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적 또는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법칙들은 주어진 조건에 맞춰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며.

저 역시 인간으로써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 작은 원자정도일 뿐인 것입니다.

인간이 무능하면서도, 현실을 자극하는 가치를 가진다는 이율배반적 특성을 지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

종교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종교는 악입니까?


그럼 종교의 자유는 무의미한 겁니까?

 

종교의 자유라는 것은 자산의 습득이 자유롭게 보장되어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장된 선택의 자유입니다.

물론 이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사회적 약속같은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가진 종교에 대한 생각과는 완전 별개입니다.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주어졌다고 해서 그 종교가 항상 선이라고 보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사회존속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는 종교는 그게 무슨 종교든 간에 필요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종교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전자에 해당하는 종교가 불교, 천주교가 주로 속하고 그렇지 않은 종교에 이슬람, 사이비 종교, 무속신앙, 개신교의 '일부'가 들어가기에 상대적으로 개신교는 불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가 선이냐 악이냐는 것도 인간이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로 결정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잣대로 본다면 개신교는 충분히 악이 될 수 있습니다.


3.

이 세상에는 사랑, 평화,증오,모성애 와 같은 형이상학적 인것들이 존재한다는것은 아시겠죠

 

이것들이 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지만 존재하듯이


신도 그렇지 않을까요?

 

과학이 밝혀낸 사실은 모든 사실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되지 않을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종교가 보충해 줄수 있을것이고요


아인슈타인이 말하길 과학이 없는 종교는 불구고


종교없는 과학은 장님이라고 했지요


 

실질적으로 현재에 와서는 감정에 대한 신경과학적 메커니즘이 규정되어 있으니 인간이라는 신비한 존재가 평범해 지긴 했지만.

이론적으로 형이상학이 가지는 의의는 사랑, 평화, 증오, 모성애가 얼마나 신비한가라기보다는 인간이 인간으로써 어떻게 살아가는 가에 대한 방향성 제시입니다. 모든 학문에 거기에 걸맞는 철학적 내용과 역사가 따라붙는 이유는 학문을 하는 것은 오직 '인간'이고, 그 인간이 학문을 발전시키는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로, 이 답변은 2번 질문의 답변과 일상통맥 합니다.

실질적으로 신을 믿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서 인간사회가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서 신의 존재는 유익하기도 하고 유해하기도 하다는 소리입니다. 전 당연히 유해하다는 쪽에 한표를 넣고 싶습니다.

과학이 학문으로써 인간의 혜안을 밝혀주고, 이를 사회와 기술로써 융합하여 현실적으로 이득이 되는. 즉, 인간이 앎을 꺠우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나름의 철학을 이룩하고 있는 동안 종교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실제로 인간이 과학으로 알 수 있는 최대한의 우주의 단 4%라 할지라도 종교보다는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종교보다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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