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는 항상 세면대에서 자요
한국에서는 안 그랬는데 여기와서 그런걸 보면 왠지 카펫바닥이 잠자기에는 불편한가봐요. 더러워서 그런가
세면대 안, 스탠드 밑통 위, 책상 위, 그리고 가아아아끔 캣타워.
덕분에 일어났는데 꼬부기님이 세면대에서 주무시고 계시면, 세면도구를 챙겨 옆 화장실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칫솔을 좋아해요
처음 맡아보는 냄새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면 음식인데도 냄새만 맡고 핥지도 않으면서 칫솔은 바로 핥아요 ㅜㅜ
이제 여기는 내 침대. 이런 개념이 생겼는지 세면대에서 세수나 양치를 하려고 물을 틀어놓으면
어디서 나타나서 냐아아아앙 하면서 쳐다봅니다. 내 침대에다 무슨 짓이냐 닝겐.
사람으로 치면 거인이 내가 쓰는 침대에 입에 넣었던 물 뱉고 닦아주는 느낌인가.
꼬부기님 주무시라고 집사는 세면대를 쓰고 나면 깨끗이 물기를 닦아 놓고 배수구를 닫아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