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하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도 없었고
평생 두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작금의 저 지긋지긋한 친노 패권주의 소리를 듣고도
나는 아니 우리는
왜 죄인처럼 침묵을 해야 하며
문재인을 지지하는 국회의원과 넓게는 나와 지지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대가 친노를 공격하면 할수록 왜 문재인 당신은
‘친노란 더불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의와 인권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이름’이라고
친노의 이름으로 더 강하게 더 당당하게 나서지 않는지
이제는 참다 참다 화병이 생길 거 같아 한마디 합니다.
아래는 불과 2주전에 뉴스를 장식한 기사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공천혁신안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나설 태세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방침을 시사하며
'김종인표 혁신' 드라이브 걸기에 본격 나선 셈이다. '미래를 위한 변화'가 키워드이다.
현역평가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일부에 대한 구제 문제가 직접적 도화선이 됐지만,
현재 공천룰로는 '시스템공천'이라는 제도에 묶여 당 대표가
재량권을 갖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당 대표가 전폭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비상대권'을 달라"는 것이다.
이를 놓고 친노·범주류 쪽에서는
'문재인표 혁신안'의 무력화 논란을 제기할 수 있어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29일 당무위를 열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탈락자 중 일부 구제를 비롯해
현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에 필요한 당규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락자 1명을 구제할 경우 차상위자를 대신 탈락하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에 예외조항을 만드는 문제 등 당장 논란이 된 20% 컷오프 조항 뿐 아니라
비례대표 선출 룰 등도 광범위하게 손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룰에 따르면 비례대표 순위 확정도 중앙위 투표를 거쳐야 하고,
당 대표가 상향식 경선 없이 ' 전략공천'으로 낙점할 수 있는 비례대표 숫자가
극소수에 그치는 등 당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간이 극도로 제한돼 있는데,
이를 풀겠다는 것이다.
실제 김 대표는 현 공천 혁신안과 관련, 주변 인사들에게
"비상한 상황인데 지금처럼 바보같은 룰(공천혁신안)으로는
내가 뭘 해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비상한 상황에 비대위원장을 맡겼으면 비상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천이라는 게 정치적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무적 판단'은
현 지도부의 몫이라는 일부 친노·범주류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규정을 찾아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룸(공간)이 없다"며
"그 따위 말을 하느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는 간담회에서 "
이 당이 지켜야할 가치는 지켜나가고,
현실에 맞지 않는 가치는 단호히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정체성에 대한 일부 수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수정·보완론' 등을 둘러싼
일각의 논란 제기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비례대표추천규정 제정 TF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공정성·투명성·공개성 등 3대 원칙과 방향이 훼손돼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류측 인사는 "전권을 행사하려면 사심이 없다는 것부터 입증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한 부분부터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아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단 당무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내가 당신을 지지하는 건
당신 인품이 훌륭해서 지지하는 건 아냐
당신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간다면
조금 더 이 사회가 정의롭고
남북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거 같은 희망...
지금 자라나는 세대와 앞으로 태어날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조금이나마 그런 희망을 가지고 살아도 될 나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야.
당에서 분탕주의자들이 깽판을 칠 때
그토록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시스템공천이
김종인 손으로 훼손되는 걸 보면서도
당신은 왜 그렇게 무기력하게 침묵만 지키는지...
총선승리를 위해?
총선승리를 위해 김종인을 영입했는데
이렇게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집어 놓고 과연 저들을 이길 수 있을까?
잘해야 120석이나 건질까? 그럼 성공한건가?
노통이 탄핵 당했을 때
당시 한나라당이 의석수가 많아서 탄핵된 게 아냐
사꾸라들이 협조하여 내부에서 총질한 결과로 끌려 내려온거지.
지난 대선정국에서도 안철수 캠프에서 친노패권을 비판하면서
이해찬 퇴진을 주장하니까 바로 대표직을 사퇴하네
더 어이가 없는 건 안철수 왈 자기는 이해찬 사퇴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거야
안철수라는 인물은 언급하고 싶지도 않지만
당신은 왜 이렇게 착한 병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는지...
꿈 꾸고자 하는 가치를 위해,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 당당하게 싸울 때는 싸워야 하는데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순한 양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거냐구!!!
당신이 친노 패권을 휘두르라는게 아니라
지도자라면 문재인을 믿고 따르는 지지자들을 위해서
친노라는 이름과 당신을 지켜줄 국회의원들이
최소한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막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처럼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다음 국회에서 누가 앞장서서 당을 지키려고 나서려고 할 거며
누가 앞장서서 당신을 보호하려고 나서겠는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이 흔들릴 때마다
김종인에 대한 깊은 신뢰감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과 대비되는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오랜 침묵으로 판단하건데
김종인 인물을 오판한 결과로 현 상황에 대한 문재인의 당혹감이 느껴진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
지금 문재인이 나서면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을텐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항상 맞지는 않아
지금은 무조건 문재인이 정면돌파를 할 때라고 봐.
지금의 국면에서 작은 희망이라면
김종인대표 자신이 말 한 대로
그가 경제민주화 실현 이외에는 별다른 사심이 없으며
결국 그걸 실현할 주체는 문재인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야.
다행이 희망대로 그가 사심이 없으면 없는 대로
총선승리와 그 이후의 무기력했던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비공식채널을 통하던 어떤 식으로라도 강하게 어필해야 하고,
그럼에도 그가 사심이 있다고 판단이 선다면
이제는 더 이상 지체 말고 당장 전면에 나서서
지지자들을 향해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고 이대로 흘러가서
총선에서 최대치로 잡아서 120-130석을 얻었다고 치자.
그렇다고 민주진영은 물론 당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걸 수가 있을까?
도로 새민련이지 않을까?
그럴 경우 우리는 무엇을 보고 희망을 가져야하나.